지난 14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제19회 건설기능경기대회에서 원주 출신의 박기옥(35·명륜동) 씨가 도장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건설기술인들이 모여 각 분야의 최고를 가리는 자리로, 14개 직종 269명이 경합했으며 박 씨는 원주는 물론 도내에서 유일한 수상자였다.

박 씨는 "저 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았는데 상을 받아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수상이 형님과 부모님이 운영하는 건설업체 운영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11월 8일 건설회관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받는다.

조부가 원주에서 페인트 업체를 시작한 뒤 사업이 번창해 박 씨의 형이 판부면에 전문건설업체 (주)성찬건설을 세웠고, 박 씨는 대리점을 맡고 있다. 진광중학교를 졸업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친 뒤 가업을 이어받아 20대 초반에 도장 일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다른 전문가들의 작업을 보정하거나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취미는 골프이며, 가족은 배우자 최동순(33) 씨와 2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