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사설·칼럼 > 시평
     
키르키즈스탄의 연탄은행
2011년 10월 24일 (월) 박대암 원주상공회의소 회장 wonjutoday@hanmail.net
   

우리지역엔 평소에 잘 인식하지 못하는 민간차원의 전국적인 봉사·교육 단체가 있다. 그중 하나인 '가나안 농군학교'는 전세계적으로, 특히 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지도자들의 정신교육을 통해 국가발전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때로는 국가적으로 미수교된 국가와도 교육을 통하여 국가교류의 물꼬를 트는 일도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하나의 전국적이고 자발적인 봉사조직으로 발전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 허기복)'도 원주지역에서 보다 서울이나 다른 지방에서 더 알려진 협의체이다.

전국적으로 31개의 연탄은행이 조직되어 있으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나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에 대한 연탄지원 사업을 통해 그동안 2천만장의 연탄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그동안 국내에 한정된 나눔의 실천을 해외로 넓혀 나가기 위해 중앙아시아 북동부에 위치한 '키르키즈스탄'에 연탄은행을 설립하였다.

키르키즈스탄은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15개 국가 중 하나로 면적은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친 면적보다 약간 작고 인구는 530만 남짓이다. 수도 '비슈케크'에만 100만명이 거주하며 국민소득은 대략 800불이며 주업은 농업, 목축업이고 체제는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견지한다.

이슬람국가이긴 하지만 종교적인 편견은 없는 편이며 47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접국가인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처럼 지하자원이 풍부하지 않으며 전 국토의 70%가 유연탄으로 되어 있어 자원의 효용성을 누리지 못하는 나라인데 반해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릴 만큼 수목이 많아 인근국가의 휴양지로 많이 알려진 나라이다. 우리나라 교민수는 약 700명 정도이며 우리나라와 직항로는 현재 없어 6시간 정도 소요되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Almaty)' 공항에서 1시간반 정도 국내선을 이용하거나 육로로 이동해야 한다.

이번 해외 연탄은행 1호점의 개설에는 11년전 '비슈케크'로 이주한 원주 출신 김옥렬 목사의 요청과 노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곳에서 유일하게 연탄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권태훈 사장도 큰 역활을 하였다. 김옥렬 목사는 연세가 75세인데 비해 매우 활동적이고 열정이 있어 그곳 정부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어 '굿파트너'라는 복지단체를 설립해 휠체어 보급사업, 교육사업, 고려인돕기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분으로 원주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은퇴하고 따님이 있는 이곳에 정착한 분이다.

키르키즈스탄은 우리나라 겨울보다 춥고 긴데 전기나 가스가 비싸고 공급이 원활치 않아 대부분 유연탄 덩어리를 난방연료로 사용하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원료자체로 난방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우리나라 연탄배합기술을 접목하여 연탄을 제조해 사용하는 것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연탄의 가치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으리란 예상을 하고 있다.

키르키즈스탄 정부도 이런 점에 큰 기대를 하고 있고 특히 이지역은 NGO사업이 전무한 데다 복지차원의 나눔과 기부에 대한 인식이 없어 이번 연탄은행에서 기부한 연탄 10만장에 대한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해 전 총리와 사회복지개발부장관까지 전달식에 참여할 정도로 뜻깊은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앞으로 정부의 국제협력기관(KOICA)과 협의해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키르키즈스탄 뿐만아니라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게까지 한국형 연탄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지역의 없는 듯 작게만 느껴져왔던 한 봉사단체가 글로벌 '나눔'을 실천하는 본보기를 보여주었고, 이것을 계기로 지역의 세계화에 단초를 제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대암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의 다른기사 보기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