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계간 리토피아 2011년 상반기 시 부문 신인상 수상과 동시에 등단한 정치산(46, 본명 정미순) 시인이 제16회 원주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원주문인협회(회장: 이무권) 원주문학상심사위원회(임교순, 정수일, 김종호)는 심사결과 소시민들의 소박한 일상을 다룬 정 시인의 '들꽃요양원' 연작 등 1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시인의 작품은 "시적 화자가 여러 유형의 환자들을 직접 겪어보며 쓴 듯한 '들꽃요양원'은 세밀한 관찰력과 상상력을 통해 우리의 현실에서 소외되어 있는 삶의 국면들을 형상화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시인은 "끈질기게 시의 끈을 붙잡고 치열하게 달려온 10여년의 시간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드린다"면서 "이 상을 힘들고 어려워도 시의 끈을 놓지 말고 더욱더 다잡아가라는 격려의 뜻으로 여기며, 앞으로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시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정 시인은 원주문인협회 사무국장, 토지사랑회 사무국장, 토요시동인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리토피아 운영위원, 토지사랑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남편 심기섭 씨와 1남1녀. 시상식은 오는 11월 원주문학 출판기념회 때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