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2013년 운영

지정면 간현국민관광지에 신종 레포츠시설인 짚라인(Zip-line)이 설치된다. 원주시는 민자유치를 통해 지정면 간현국민관광지 내에 짚라인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23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짚라인코리아(주) 및 자회사인 (주)짚라인남해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간현관광지 짚라인은 (주)짚라인남해가 (주)짚라인원주로 법인 명칭을 변경한 뒤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소금산 봉우리를 연결한 짚라인코스 6개와 첼리저코스 2개, 모노레일코스 1개 및 부대시설 등을 설치한다. 지상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소금산 봉우리에 올라 지상 50~100m 높이에서 간현관광지를 내려다보며 이동하는 2시간여 코스(10인 1팀 기준)로 각 코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 비행속도가 30~60㎞에 이른다. 총연장 길이는 2천33m로 지난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설치된 짚라인문경(1천353m)보다도 700여m가 더 길다. 시설물 설치 후에는 원주시에 기부채납하고 대신 20년간 독점 운영권을 보장받는 조건이다. 내년 착공해 2013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주시 송경자 관광진흥담당은 "간현관광지의 경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짚라인이 설치되면 관광객 증가에 따라 간현관광지는 물론 그 주변 지역까지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짚라인은 숲 속에서 즐기면서 삼림욕 효과는 물론 운동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이색 레포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