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복식 우승을 차지한 엄도훈과 박은빈.

원주 정구의 자존심인 신림초등학교(교장: 김래옥) 정구부가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충북 음성군 전천후 정구장에서 개최된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초등학교 정구대회에 참가해 6학년 박은빈, 엄도훈이 개인복식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림초 정구부는 올해 3월 강원도회장기 단체우승, 4월 강원도소년체전에 참가해 8명의 선수 중 4명이 도대표로 선발된 데 이어 7월 대통령기 단체 3위를 기록하기 까지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졌다.

특히 '환상의 복식조'인 박은빈, 엄도훈의 팀웍은 이번 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2009년 교육감기대회 3위, 2010년 교육감기 1위, 올해 4월 강원도소년체전 1위, 국민체육공단이사장배 2위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두 선수의 기량이 상당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올해 6학년인 두 선수에게 마지막 전국대회라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고진성 체육담당 교사는 "정구가 비록 잘 알려지지 않은 운동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여름방학에도 정구장에 나와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면서 "지난 대통령기 대회에서 단체전 3위를 차지해 충분히 겨뤄볼 만한 대회였다고 생각했는데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둬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