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래                         ▲ 장지원

2011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에서 학성중학교(교장: 염광업) 2학년 김성래(15) 군이 로봇댄싱 부문 3위 성적인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 군은 지난해에 이어 은상 수상과 함께 세계대회 한국대표 출전권을 부여받는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전라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국 지역예선을 통과한 6천여 명이 참가했으며, 김 군이 은상을 차지한 로봇댄싱 중등부는 40팀의 100여명이 실력을 겨뤘다. 김 군은 프로그램 종목에서 실수로 경기장을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인 동작모션을 다양하게 선보여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김 군은 "3위를 차지해 기쁘고, 지도해 주신 장준영 선생님과 멀리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로봇분야로 직업을 선택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태봉초등학교(교장: 심춘석) 6학년 장지원(13) 양은 장려상을 받았다. 장 양은 지난 2009년 제2회 대한민국 청소년 로봇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도 제8회 육군참모총장배 로봇경진대회 및 수원정보과학축제 휴머노이드댄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대회전 상위권 진입을 예상했으나 경기 중 로봇 고장으로 장려상에 그친 것. 장 양은 "경기 중 로봇이 넘어지고 고장이 나 아쉬웠다"며 "그러나 대회에 참가해서 즐거웠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 군과 장 양을 지도하고 있는 장준영 아이티봇(IT-BOT) 대표는 "김성래 군은 지난해 입문해 4개월 만에 한국대회에서 3위에 오를 만큼 가능성을 보여 왔다"며 "장래희망을 키워가며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서포터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와 윤수정 한라대학교 겸임교수 부부는 지난 2008년부터 IT로봇선수단을 결성해 지도하고 있으며, 선수단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고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행사와 학교 및 어린이집 등에서 무료공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