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이나 불판에 구우면서 먹는 장어가 아니라 주방에서 다 익힌 다음 돌판에 얹어 깔끔하게 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는 집이 문을 열었다.

단계택지 내 한국관 뒤에 자리잡은 '송천장어(대표: 김재호)'에서 한정식을 먹는 것과 같은 기분으로 장어 맛을 느껴보자. 고소한 장어의 제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소금구이를, 담백한 장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양념구이를 선택하면 주방에서 숯불에 구워 식지 않도록 제작한 돌판에 먹음직스럽게 세팅돼 나온다.

황골에 있는 농가에서 재배한 태양초 고춧가루를 공급받아 사용해 칼칼한 고추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신선한 부추겉절이와 깻잎절임, 노루궁뎅이 버섯, 번데기 등이 곁들이 음식으로 나오고, 장어를 다 먹으면 된장찌개나 냉소면, 겨울엔 온소면으로 식사하면 된다.

점심특선으로 마련한 장어탕(6천원)이 추어탕마냥 구수해 인기이며 포장도 가능하다. 35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고 밖에서 보는 것 보다 안으로 들어가면 홀이 널찍하다. 오전11시부터 오후11시까지 영업. 장미공원에 주차 가능하고 연중무휴이다.

▷문의: 747-3307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