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여경(좌.삼육초6), 이민석(우.단관초4)

관내 골프신동들이 제5회 문화체육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에서 맹위를 떨쳤다.

지난 10일 전남 영암 아크로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삼육초교 황여경(6학년)은 여자 고학년부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으며, 단관초교 이민석(4학년)은 남자 저학년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황여경의 뒷심은 대단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타 74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1, 2라운드 합계 143타를 기록하며 144타를 친 배나랑이(서울 신길초)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준우승을 차지한 녹색드림배 대회에 대한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버린 순간이었다.

이민석은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남달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치기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둔 것.

이민석 역시 초반에는 부진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에 그쳤으나 2라운드에서 3언더파까지 끌어올리면서 합계 145타를 기록해 김민규(광주 평동초)와 동률을 이뤄 연장 경기에 돌입하게 됐다. 이민석은 연장전에서 두 번째 홀까지는 동률을 이뤘지만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