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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원주
2011년 08월 16일 (화) 박대암 원주상공회의소 회장 wonjutoday@hanmail.net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여러 가지 장밋빛 기대와 희망적인 예측들이 다양한 가운데 올림픽 개최의 최고 수혜지역은 '원주'가 될 것이라는 예상들을 많이 하고 있다. 물론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평창이나 강릉지역이 발전의 중심이 되겠지만 그곳으로 가기 위한 모든 도로나 철도 등 SOC 사업들이 원주를 통과하거나 거쳐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원주'는 올림픽 개최지는 아니더라도 각종 올림픽 관련 국가사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예측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대통령께서 직접 약속한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70분에 도달하는 철도망도 KTX든 전철이든 어떤 노선이 결정되던 간에 원주를 경유해야 할 상황이며,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남-이천-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연장도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그토록 영동지역 주민들이 염원했던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늦어도 2017년 프레올림픽 전에는 완공해야 하고 그동안 차일피일 미뤄왔던 제2영동고속도로도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밖에 원주-제천 복선철도 건설을 비롯한 각종 사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다양한 철도망·도로망 확충이 곧 도시의 발전으로 직결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은 그리 명확하지 않다. 분명 수도권, 인천공항으로의 접근성 개선은 원주로 볼 때 가장 큰 기회일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나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다면 오히려 일명 빨대현상이란 부정적인 역효과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낙관만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천안'같은 경우 경부선 KTX열차가 운행되면서 지역상권과 문화, 교육, 의료 부문 등 다양한 부문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오랫동안 도시 공동화를 경험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절대 낙관만 할 수는 없을 듯하다. 따라서 그런 것을 예방하고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하드웨어 부분의 개발과 확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도시의 소프트웨어 확충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도시와는 차별되는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 개발과 창의성 그리고 독창성 등이 갖춰졌을 때 그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으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 행정의 스마트화가 필요하다. 행정의 스마트화란 모든 행정서비스가 시민중심의 편리성, 다양성, 신속성, 연계성 등이 잘 갖춰져야 하며 이를 위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행정 서비스 개선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또한 교통체계의 스마트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앞으로 새롭게 연결되거나 구축될 다양한 루트의 도로, 철도, 항공편의 연결성과 편리성 그리고 연계성 등이 잘 준비돼야만 살고싶은 도시로서의 기능이 완비될 것이다.

아울러 각종 문화 인프라의 스마트화가 필요한데 그것은 원주에서도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인 충족을 누릴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서울로의 문화적 종속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특히 원주만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과 독창적인 축제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밖에 도심공동화, 교육부문, 경제부문, 복지제도, 농촌부문 등의 스마트화를 통해 도시 전체의 스마트화를 실현해 다른 도시와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완비해 나가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찾아온 절대적 기회를 최대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역빨대현상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살고 싶은 도시 '원주'로 오기 위해 기업과 사람이 줄을 서는 그런 상상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나름대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향후 7년후에 닥칠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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