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커피힐'. 창가 테이블 의자에 자리잡고 앉아 박경리문학공원 풍경에 빠져 있다보면 오븐에서 구워지고 있는 와플의 고소함이 코 끝을 건드린다.

박경리문학공원 홍이동산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내다보이는 커피힐은 단관택지 내 비원이 있는 골목 첫 건물 2층에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커피와 와플이 전문인 이곳에서 꼭 먹어야할 추천 메뉴는 '세트 메뉴'이다. 세트 1은 와플 네 조각과 아메리카노 2잔이며 1만원, 세트 2는 과일과 아이스크림, 생크림을 얹은 와플 두 조각과 아메리카노 2잔이며 1만2천원. 세트 1에 와플 4조각이 들어있는 세트 3은 1만4천원이다.

즉석에서 구운 와플에 고급스런 아이스크림과 과일이 푸짐하고, 아메리카노와 썩 잘 어울린다. 요즘같은 무더위엔 시원한 빙수(팥·과일·커피)로 무더위를 달래도 좋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커피 한 잔 앞에 높고 분위기를 잡아도 그만이다.

단관택지 중심에 있어 식사 후 디저트 타임이 필요할 때나 오후 출출한 시간 간식으로 와플이 생각난다면 커피힐 나무계단을 오르면 된다. 오전11시부터 자정까지 영업.

▷문의: 765-5693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