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노인들의 일자리문제는 이미 예견되었던 문제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진지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는 없어 보인다. 정부의 노인일자리란 매우 더디기만 하며 양질의 일자리는 불과 얼마 되지 않으며 그나마 지원이 종료되면 일자리 역시 없어지고 마는 형태가 해마다 계속되고 있어 현실은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지금의 70~80대 노인들은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왔다. 80대는 6.25한국전쟁으로부터 국가를 지키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던가? 또한 70대는 월남전에 참전하여 외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고 수많은 희생을 하였다.

국가가 어려웠을 때 서독으로. 이란 ,사우디로 중동국가 등의 산업근로자로 나가 낯선 이국 땅에서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

이 시대의 노인세대는 전쟁과 새마을운동의 역군으로서 어려웠던 시대에 오로지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며 허기진 세월 허리띠를 졸라매가며 보릿고개를 넘어야했다. 그 당시에는 전쟁으로 인해 미망인들이 많이 생겨 그로 인하여 미망인들의 집단부락까지 생겼으니 참으로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래도 오로지 자식들 생각에 이 많은 한을 가슴에 품고 온갖 고생을 감내하며 살아왔다.

그들의 피와 땀의 희생위에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는 것이다 지금은 경제대국으로, 스포츠강국으로 세계에서 상위권대열에 속하며 교육은 어느 나라보다 열의가 세계제일이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그 주역들이 바로 지금의 노인들이 아닌가?

그러나 온몸을 바쳐 일해 온 노인들의 생활은 지금 어떠한가? 막상 뒤돌아보니 자기의 미래를 위한 관리는 하나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복지혜택은 턱없이 부족하여 돈 없는 노인들의 여생이란 참혹하기 그지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보라 이제 노인인구는 급속히 늘어나지만 국가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매우 힘든 현실이다. 그렇다 인생을 누구는 자동차 속도에 비유하기도 한다. 6~70대를 맞고 보니 이렇게 빨리 올 수가, 하고 느낄 때면 이미 늦었다 인생의 속도는 시속 70킬로로 질주한다. 밖을 감상할 여유가 없다. 밖이 안 보인다. 8~90까지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기는커녕 고통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준비된 노인은 7~80이 넘어도 2~30년을 더 젊게 살고 있다. 퇴직금 또는 미리 대비한 자기관리를 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인들은 그러하지 못하다 모든 노인이 20-30년을 나도 젊게 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 대체적으로 남은 여생을 힘들게 살아갈 뿐이다. 그러다 병까지 들면 정말 힘들게 인생의 종말을 맺어야 한다. 그때는 자식에게 큰 부담을 주며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있는 것이 우리노인들의 서글픈 현실이다. 어떻든 노인은 건강하게 살아야한다. 그들에게는 그럴 권리가 충분히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체들이 단 한 분에게라도 노인세대에게 일자리를 주고자 노력한다면 많은 분들이 남은여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인이 젊은 사람들에게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인들은 건강하다. 우리 원주노인생활협동조합에 가입해 일하시는 140여명은 출퇴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그들 중 나이가 제일 많은 분은 87세이고 제일 젊은 분은 50대이다. 대분분의 여자 분들은 60대다. 그러나 남자 분들은 거의가 70대다.

'왜 그렇까?' 생각해보면 남자 분들의 일자리가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여자 분들은 정말 일자리 찾기가 매우 어렵다. 막상 일자리가 있어도 알맞은 노인을 찾기 또한 쉽지 않다. 나이는 생각지 않고 전에 자기가 하던 일을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말이 있다 60대가되면 배운 사람이나 안 배운 사람이나 같고 70대가되면 돈이 있으나 없으나 같고 80대가되면 방에 있으나 산에 있으나 같다고, 이는 노인이 되면 건강하게 즐겁게 사는 방법을 터득해야 된다는 뜻이 아닌가 노인들에게 자기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란 현실적으로 매우 찾기가 어렵다. 그런데 노인이 일자리에 참여하면은 대개가 다 건강하고 젊어지며 삶에 의욕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처음면접을 볼 때 이분은 이일이 힘들겠다 싶어 2인 1조로 일을 하도록 한다. 그런데 1개월이 지나면 생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 노인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 줌으로서 가족으로부터 사랑받고 본인의 건강과 즐거움을 찾게 되니 인생의 삶의 가치를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노인이여 집안으로부터 탈출하여 모두가 일에 동참하여 보십시요.

사회는 본인이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하면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노인도 일을 함으로써 가정으로부터 짐이 되는 노인이 되지 않도록 합시다. 노인들도 정부가 무엇을 하여주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가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국민모두가 진정한 마음으로 생각하여 보아야할 때입니다. '노인이 무엇을 하겠어, 젊은이도 남아도는데 젊은 실업자가 넘쳐나는 현실인데 말도 안돼'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노인일자리는 찾기 어렵다..그러나 젊은 사람이 하지 않는 일자리도 매우 많다.

예을 들면 청소, 주유원, 숙직경비, 조경. 아이 돌보미. 산모돌보미. 노인돌보미. 환경. 광고. 제조. 운전. 산림. 재활용. 상담. 시험감독. 봉재, 사무보조. 식당보조. 등 젊은 사람의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분야도 많은 것이다. 노인들을 위하여 작은 일자리지만 이제라도 모든 국민이 동참하면 어려운 일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진정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동참합시다.

본인은 원주노인생협을 만들기 전에 이웃나라 일본을 여러 번 방문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결심을 하게 되었는데 무조건 좋아서도 아니고, 실어서도 아니다.

본인이 느낀 것은 처음 공항 밖에서 부터였다. 리무진버스의 표를 받고, 짐표 달아주기 짐 실어주기 등을 모두가 노인이 하고 있음을, 그 당시 2001년이나 현재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고속도로 입구에 매표원을 보라 모두가 머리가 허연 노인들이 하고 있다. 노인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그렇다 그런데 이런 일을 대부분 국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보자. 어떤가 매표원들 대부분이 젊은 여성들이 아니던가. 우리나라는 한국도로공사퇴직자 모임(도성회)에서 관리한다는 것이다. 2010년8월 기준 272개소에 1,848억 원을 수의계약으로 한다고 하니 일본과는 대조적이다.

원주시에 노인일자리 예산이 대략 13억 원 정도 될 것이다. 최저임금을 주고 있는 노인일자리로 환산하여보자 150배에 달하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 것을 퇴직자모임이 맡아서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노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 주어야할지를 이웃나라의 정책을 교훈삼아 개선점을 찾아야할 것이다 급속히 늘어나는 노인인구가 젊은 세대에게 부담을 주어서야 되겠는가. 노인들도 스스로 힘을 모아 살아가는 지혜가 정말 필요할 때다. 모두가 힘을 모아 좋은 정책을 펴 나가야 하며 특히 노인부서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는 현장을 보고 문제점을 찾아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책상에 앉아서 머리로만 하는 정책보다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정책에 반영시켜야 올바른 문제해결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노인의 날이 있다 10월 2일이다. 그런데 어떤 달력에는 표시도 없다. 노인의 날이 있는지, 없는지 알고 있는 국민이 별로 없다, 어린이날은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일본에서는 '고령자의 날'로 정하고 그날을 공휴일로 하고 있다 그렇다 이제 노인문제는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국민모두가 심사숙고해 실천해 나가야 될 것이다.

끝으로 노인들을 위해 일자리를 주실 분이나 일자리가 필요하신 분은 원주노인생활협동조합으로 전화를 주십시오. 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