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고령 또는 노인성 질병 등으로 혼자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이나 65세 미만 노인성질병을 가진 사람에게 신체 및 가사활동 등 요양보호를 지원하는 사회보험제도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됐다.

원주에도 요양시설 및 재가서비스기관이 대폭 늘었다. 재가서비스기관은 방문요양, 방문목욕, 단기보호, 주야간보호, 방문간호, 복지용구로 구분한다. 시설마다 규모와 특징이 다르며, 책임자 및 관리자, 요양보호사의 자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재가서비스 중 방문요양을 운영하는 시설은 52개가 있다.

방문요양은 장기요양급여비용의 15%를 본인이 부담하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는 전액 면제다. 의료급여수급권자, 소득·재산 등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일정금액 이하인 자는 본인 부담금의 50%를 경감 받는다. 장기요양인정 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횡성지사,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한다. 65세 미만 노인성질병 신청자는 노인성질환을 증명하는 의사 소견서 1매를 첨부해야 한다. 신청 후 등급판정 절차를 거쳐 급여를 제공받는다. ▷문의: 749-9261(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횡성지사)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평가를 신청한 시설에 한하여 '재가기관 평가'를 실시했으며, 원주에서는 5개 시설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다음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시설들이다.

원주가톨릭재가노인지원센터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부설기관이다. 현재 방문요양보호사는 17명. 사회복지기관이기 때문에 수익성 보다는 복지서비스의 성격이 강해 봉사정신으로 어르신을 보호한다. 원칙을 준수하며, 어르신 및 가족들이 마음 편히 의지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명륜재가노인복지센터

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 센터가 있어 노인복지에 관한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 요양보호사는 12명. 어르신과 가족을 만나 상담하며, 어려운 문제가 있을 경우 사례관리를 지속해 문제해결을 돕고 있다.
　
문막노인복지센터

문막읍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농촌지역에 주로 방문한다. 현재 방문요양보호사는 5명. 읍면지역이라 주택이 떨어져 있지만 이동거리나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방문한다. 요양보호사 교육에 중점은 어르신이 외롭지 않도록 심리·정서 안정에 신경 쓰는 것이다. 또한 건의사항이 있을 때 즉시 조취를 취하는 것도 이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다.　
　
사랑나눔재가복지센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방문요양보호사는 24명.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올바르게 정착되도록 모범을 보이겠다는 책임감으로 운영한다. 어르신을 편안하게 모시는 것은 물론이며, 요양보호사를 보호하는 것 또한 중시한다. 요양보호사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져야 마음을 쏟아 어르신을 모실 수 있으며, 요양보호사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된다는 취지다.
　
원주의료생협 길동무

의료기관으로 노인의 건강관리에 주력한다. 현재 방문요양보호사는 65명. 방문간호도 운영하고 있으며, 요양보호사 모니터링을 통해 보호대상자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무료 방문 진료를 실시해 질병 및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