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중에도 귀한 특수부위가 따로 있다. 토시살은 돼지고기 부위 중 가장 적은 양으로 가슴 중앙 횡경막 위쪽에 위치한 '살'이다. 돼지 한 마리당 80g 정도만 생산될 정도로 양이 적기 때문에 토시살 전문점이 흔하지 않다.

국내산 돼지고기 토시살(200g 7천800원) 전문점 빨간집(대표: 정민모)이 단계동 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그런데 빨간집은 물량이 안정적인 도축업장을 통해 그날그날 국내산 토시살을 공급받기 때문에 신선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노릇하게 구워진 고기 맛이 냄새만큼이나 고소하다. 운동량이 많은 부위라 기름기가 적고 씹는 맛이 좋지만 육질 자체는 연한 토시살 특징이 그대로 느껴진다. 간장에 절인 양파와 고추를 곁들여 먹으니 깔끔함까지 챙길 수 있다. 허기를 달래주는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오며, 수입산 꽃갈비살과 돼지막창(미국산, 180g 1만원 )도 함께 시켜 다양한 맛을 즐기는 것도 좋다.

식사류는 된장찌개·소면·라면(3천원)이 준비돼 있다. 가격이 저렴해 젊은층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11시까지 영업한다. 가게앞에 주차장을 마련했으며, 정기휴일은 2·4주째 일요일.

▷문의: 735-8988

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