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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시대 감자탕 - "양 푸짐해 수입산으로 오해"
소금 대신 된장으로 간 맞춰…선지는 무한리필
2011년 05월 30일 (월)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청결과 국내산 재료입니다." 김광옥(51) 대표가 8년간 식당을 운영하며 지켜온 원칙이다. 요즘 감자탕 식당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가족들과 함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집을 찾는다면 '성공시대 감자탕'을 추천한다.

김 대표는 고기며 채소를 모두 국내산만 쓰는데 종종 속이 상할 때가 있다. 특히 구제역이 성행했을 때는 "비싸지 않은데 양이 이렇게 많은 걸 보니 국내산이 아니지 않냐"라는 손님들 문의가 많아 공급처를 밝혀가며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다.

김 대표는 "고기 살이 많이 붙은 것을 쓰다 보니 그런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집을 찾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가게 벽면에 공급처를 공개할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우거지와 감자는 농사짓는 가족과 지인으로부터 받아 쓰고, 다른 채소는 시장에서 까다롭게 선별해 구입한다. 채소 값이 올라가도 양은 여전히 푸짐하다.

소금과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는 것도 김 대표의 고집이다. 된장으로 맛을 내 입구 쪽에 있는 가마솥에다 끓인다. 그래서인지 국물에 잡내가 없고 맛이 구수하면서 담백하다. 감자탕이 좀 끓으면 짜기 쉬운데 고기에 국물과 채소를 곁들여가며 먹어도 속에 부담이 없다. 김 대표는 "아들 딸 키우면서 항상 애들 먹인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 왔다"며 "손님들이 남김없이 먹고 가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해주시면 그 한 마디가 보람이다"라고 말한다.

원주가 연고지인 김 대표 가족이 잠시 춘천으로 거처를 옮겼을 때 감자탕집을 열었다. 처음에 큰 욕심 없이 시작한 장사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손님을 끌어 7년을 운영하고 지난해 초 원주로 돌아와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춘천에서 장사할 때의 단골손님들은 원주에 오게 되면 꼭 들러서 식사하고 간다고 한다.

포장해 가는 손님도 많아서 배달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최근에는 배달한 그릇을 찾아와 보면 '양도 푸짐하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라는 쪽지와 과자, 과일을 넣어 주시기도 한다"며 웃는다.

이 집의 특별 서비스는 '선지'다. 뼈다귀해장국을 먹는 손님에게도 원하는 만큼 제공한다. 다슬기해장국도 인기메뉴인데 부추와 아욱이 시원한 맛을 더한다. 선지해장국에는 신선한 선지를 양껏 넣었다. 씹을 때 국물이 톡톡 새어 나오듯이 씹는 맛이 좋다는 게 손님들의 평가다. 배달은 감자탕만 하며, 포장은 모든 메뉴가 가능하다.

감자탕은 소 2만원, 중 2만5천원, 대 3만원, 뼈다귀·다슬기해장국은 6천원, 선지해장국은 5천원이다. 위치는 명륜동 원주여자중학교 정문 옆. 주차장은 원주교육지원청 건너편 개인택시조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좌석은 50여석이 마련돼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7시부터 오후11시.

▷문의: 766-4900(성공시대 감자탕)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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