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파인애플, 양파와 같은 여러가지 과채류로 즙을 내 육수로 사용하고 있는 '마옥막국수(대표: 김영근)'가 예전 북원웨딩홀 뒤에 문을 열었다.

물 막국수에 들어가는 육수와 비빔 막국수에 곁들이는 비빔소스는 같은 재료를 사용해 개운하고 담백하다. 물 막국수는 시원한 국물이 제격이며 비빔 막국수에는 비빔 재료인 상추, 당근 등 채소를 듬뿍 넣어 메밀로 뽑은 막국수 면과 잘 어우러지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새콤 달콤한 맛이 상큼하다. 별도로 식초나 고추냉이소스를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맛을 잘 맞춰 놓았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백김치와 부추를 넣고 야들야들하게 부친 메밀전을 맛볼 수 있는데, 김 대표의 메밀전 부치는 솜씨가 남다르다. 특히 막국수 면이나 메밀 전에 사용하는 메밀은 메밀의 고장인 봉평 산을 구입해 일반 메밀보다 원가가 훨씬 많이 들어간다.

국내산 삼겹살을 삶아 만드는 편육을 먹기위해 이 집을 찾는 사람도 많다. 날씨가 선선한 날엔 만두국이나 갈비탕을 하며, 올 가을부터는 옹심이메밀칼국수도 시작할 예정. 물막국수(5천원), 비빔막국수(6천원), 쟁반막국수(1만2천원), 메밀전(5천원) 등의 메뉴가 있다.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9시30분까지 영업. ▷문의: 743-8229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