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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꿈, 반드시 이뤄야
2011년 04월 18일 (월) 김판석 연세대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원장 wonjutoday@hanmail.net
   

며칠 전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영국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작년 재작년에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능성이 없어보였는데, 이제는 유치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총수인 그가 실없는 말을 할리가 없기에 강원도민들도 이제는 희망을 가져볼만 하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정순간까지 결코 안심할 수 없다.

하계 올림픽대회는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되었고, 동계 올림픽대회는 1924년 프랑스 사모니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아시아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각각 한차례의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고, 일본은 동계올림픽을 2회나 개최하였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은 아직 동계올림픽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상태다. 동계올림픽의 경우에는 일본이 1972년도에 삿포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고, 이어서 1998년에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올림픽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일본은 1964년도에 동경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그들의 경제발전을 촉진시키는 계기로 삼았고, 한국은 1988년에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올림픽 마케팅의 새로운 이정표(IOC 공식후원사 프로그램 도입 등)를 세웠고, 서울올림픽의 경제효과는 25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에서 하계 올림픽대회를 개최하면서 한국은 여러 차원의 경제사회 수준을 글로벌수준에 맞도록 향상시켰다.

지난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대회에는 85개국의 5천여명이 그리고 2010년의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대회에는 91개국 5천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014년 러시아 소치와 2018년의 경우에도 비슷한 규모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참가 선수들 외에 많은 수의 관광객 등을 감안하면, 항공 및 교통여행업, 숙박업, 요식업, 스포츠 및 관련문화산업 등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와 도내 지역들이 함께 도약하려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경제적 실익 외에도 기간시설 완비 등을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기필코 동계올림픽 유치가 실현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쟁도시인 뮌헨이나 안시와는 사정이 다르다. 우리는 뮌휀이나 안시보다 그 염원이 매우 절박하다. 동계올림픽은 일본에서 두 번 개최했을 뿐 다른 아시아국가에서는 개최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반드시 아시아 차례여야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개최지 확정 이후의 동계올림픽추진을 기획해야 할 때이다. 동계올림픽대회 유치가 강원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되어야 한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올림픽 시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기획해야 하고, 이러한 논의과정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적 기획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대회개최지 결정은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과정이라 객관적 자료 외에 정치적 판단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따라서 IOC위원들 개개인을 냉철하게 한사람씩 챙겨 보아야 한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독일의 뮌휀이나 프랑스의 안시가 아니라, 반드시 한국의 평창이어야 한다. 다가오는 7월 6일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으로부터 낭보가 들릴 수 있도록, 청와대를 비롯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경제단체, 언론 및 사회단체, 그리고 관련단체의 여러 전문가들이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반드시 성사되도록 끝까지 합심해서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강원도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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