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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해장국 - "요리도 작품 탄생시키는 예술"
황태 덕장까지 매입해 20년째 제 맛 유지
2011년 04월 11일 (월)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음식점의 명소 '황태해장국(대표: 송태권·최영란)'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고객들을 향한 감사의 표시로 해장국 1천원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그래서 이곳에선 20년 전 가격인 6천원에 황태해장국을 먹을 수 있다.

20년 전 처음 서원파출소 근처에서 문을 열고 7년동안 영업을 하다 원주소방서 옆으로 옮겨 4년, 지금의 자리인 단계동으로 옮긴지가 벌써 10년째다. 그 시절 원주에서는 처음으로 송 태표가 황태해장국을 선보였는데, 초창기에 황태 본연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는 등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끝에 지난 2003년 강원도와 한국음식업중앙회 도지부가 도내 4개업체를 '으뜸음식점'으로 선정했는데 원주에서는 '황태해장국'이 선정됐다. 맛, 실내시설, 청결, 화장실, 주방, 친절, 종업원유니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청결을 위해 하루에 두 번씩 청소를 하고 복장과 친절교육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데다 황태 고유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부산 태생인 송 대표가 황태해장국을 선택해 음식점을 시작한데는 사연이 있다. 사업에 실패하고 무작정 강릉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진부령에서 우연히 황태해장국을 먹게 된 것이다. 그런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황태해장국 맛에 반하고 말았다. 그 때부터 송 대표는 황태해장국집을 차릴 준비를 했고, 진부령에서 먹었던 그 맛을 내기 위해 진부령에 있는 황태 덕장까지 매입했다. 아무리 솜씨가 좋아도 값싼 중국산 황태를 갖고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없었고 또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황태는 일교차가 많이 나는 추운 지역에서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만들어야 한다. 내장을 빼낸 명태를 가장 추운 시기에 추운 곳에서 눈, 바람, 햇빛에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노란 색을 띤 꼬득꼬득한 황태로 변한다. 황태해장국 국물이 시원한 것도 다 그 때문이다.

이 곳은 24시간 문을 열기 때문에 언제든지 황태로 끓인 해장국으로 속을 풀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 해장국뿐 아니라 황태찜(소 2만5천원·대 3만원)은 입안에서 느껴지는 구수한 황태내음과 씹히는 느낌이 좋다. 황태구이(7천원)나 황태구이정식(9천원)이면 밥 한 공기 뚝딱 비운다.

좋은 재료만 쓴다고 다 맛있는 음식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송 대표 아내인 최영란 씨의 손맛이 만들어 내는 요리는 예술이다. 송 대표는 요리도 작품을 탄생시키는 예술이다"며 "예술을 하듯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쾌적한 환경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질이 적은 황태는 단백질이 풍부해 황태 특유의 담백한 맛을 낸다. 지방이 적다보니 소화와 흡수력이 뛰어나고 아미노산도 충분히 들어있어 해독능력도 탁월하다. 그래서 황태가 숙취를 풀어주는 해장국으로 인기가 있는 것. 단계택지 내 국민은행 옆에 있으며 150석 규모로 널찍하다. ▷문의:745-7722(황태해장국)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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