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인 행복한 달팽이는 친환경 급식지원센터겸 도시락 전문 업체이면서 시설을 잘 갖춰놓은 식당이다.

오전 시간엔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기 분주하지만, 12시가 되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한 손님들이 모여든다. 다른 식당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방문해 식사를 할 수 있고, 단체 손님이 예약으로 식당을 활용하기도 한다. 집에서 먹는 백반식 식탁을 차리는데 감자볶음, 나물무침, 호박전, 구운생선 등 6~8가지 정도의 반찬과 찌개가 함께 나온다.

매일 같은 반찬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계절과 상황에 따라 반찬에 변화가 있다. 생선이나 고기는 번갈아서 나오고 찌개 또한 된장찌개, 청국장, 김치찌개 등 변화를 준다. 테이블에서 따끈하게 끓이면서 먹을 수 있는 찌개류와 백반이 있으며 커피나 생과일주스로 후식을 즐길 수 있다.

단체예약은 인원수와 예산에 맞게 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다. 평일에는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하며 평일 저녁시간과 주말시간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우산동 웨스포센터 내 1층에 자리잡고 있어 근처 직장인이나 수영을 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현재는 주로 이용하고 있다. 10여 명의 직원이 가족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반찬을 만들고 도시락을 싸서 배달하고, 급식을 지원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에 동참한 행복한 달팽이는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식재료 사용을 우선으로 하고 화학조미료 사용은 자제하고 있다. 2008년 말부터 원주시 요청으로 결식아동에게 반찬 지원사업을 실시했으며, SK행복나눔재단의 지원과 자부담을 통해 행복도시락센터를 개소하며 원주푸드 전문식당인 '행복한 달팽이'를 탄생시켰다.

백반을 주 메뉴로 하는 음식점은 많이 있지만 행복한 달팽이는 그야말로 행복하게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는 곳이다. 도시락은 한식, 양식, 스페셜이 있고, 현장학습용 어린이 야외도시락도 배달한다. 기본도시락은 5천원, 스페셜도시락은 1만원이다. 백반은 5천원. 소규모 출장급식을 운영하며 밥, 국, 후식을 준비하고 반찬은 김치 포함 3찬이다. 행사나 모임 시 맞춤형 예약도 가능하다. ▷문의: 745-1844(행복한 달팽이)

임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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