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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헛 - "소고기 아니고 콩고기예요"
육류 대신 콩 단백질…친환경농산물 사용
2011년 02월 21일 (월)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이번 구제역이 상상이상으로 확산된 데다 수시로 찾아오는 조류독감 등으로 인해 먹을거리에 대한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가 주 메뉴인 음식점들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 매일 식탁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 전문 음식점 '러빙헛(대표: 김진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단계동 봉화산 택지 안에 있는 러빙헛 원주점에서는 콩을 비롯한 채소만으로 음식을 만든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대신 '콩'을 가공한 콩고기를 사용한다.

러빙헛은 전세계 19개국에 진출해 있는 채식주의 브랜드 음식점으로,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9년에 들어와 현재 50여개의 프랜차이즈점 망을 구축하고 있다.

고기처럼 쫄깃쫄깃한 질감이 느껴지는 콩 고기는 불고기나 콩까스, 탕수육 등의 재료로 쓰인다. 콩이라고 미리 말하지 않으면 소고기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맛'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쌈 종류는 전라도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을 공수받아 사용하며, 그외 재료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집집마다 아이들 중 한 명은 아토피가 있고, 비만과 당뇨 또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이 한 명은 있다고 할 만큼 질병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처음엔 누구나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택한다. 하지만 채식을 생활화 하면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자연을 사랑하는 일과 채식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러빙헛의 탄생 의미도 건강과 함께 '자연'을 지키기 위한 이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류를 꼭 먹어야 하는 줄 알고 있지만 러빙헛에선 고품질의 콩으로 얼마든지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육류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선 지방과 같은 유해성분도 어쩔 수 없이 함께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더군다나 요즘은 예전처럼 가축을 초원에서 기르지 못하고 식용으로 사육하다보니 문제점도 많다.

콩을 주 재료로 한 채소만으로 그렇게 다양한 메뉴를 만든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유기농쌈불고기(1만2천원)는 콩고기를 각종 채소와 함께 불고기 양념한 음식이고, 두레장(5천원)은 육개장이나 닭개장을 응용해 만들었다. 또 돈까스처럼 콩고기를 튀겨서 소스를 올린 콩까스(6천원)가 있고, 여러가지 채소와 함께 비벼먹는 비빔밥(5천원)도 있다.

면류는 볶음우동(6천원), 버섯당면(6천원), 들깨국수(6천원), 도토리들깨수제비(7천원) 등 다양하다. 도토리들깨옹심이수제비도 곧 출시될 예정. 누룽지탕수(7천원·1만원), 튀김(7천원·1만원), 매실탕수(1만원)와 같은 튀김류와 콩햄샐러드(7천원)가 있다. 빵류는 샌드위치(3천원), 콩까스버거(4천원) 등이 있고, 음료와 커피를 함께 마실 수 있어 카페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감자 전분을 섞어 만든 라면, 콩 햄, 쨈, 비스켓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 봉화산택지 내 백간공원 옆 티아모 카페 뒤에 위치해 있다. 오전11시부터 오후9시까지 영업하며 매월 첫째·세째주 일요일은 휴무.

▷문의: 743-5393(러빙헛 원주점)
임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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