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 칼국수(단계동)

구수한 국물과 쫄깃하면서도 야들야들한 면발이 남다른 '단계칼국수(대표: 김영숙)'는 닭 특유의 구수한 국물 맛과 닭고기를 고명으로 얹어 칼국수 맛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김 대표가 계속 반죽을 밀고, 썰고, 삶아낸다. 시중에서 파는 만두를 쓰거나 미리 만들어 얼려놓았다가 사용하는 집들이 대부분인데 김 대표는 주방에 서서 반죽을 밀어 빠른 손놀림으로 만두를 빚는다.

원주세무서 뒤쪽 골목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문을 연다. 닭칼국수, 칼만두, 만둣국, 떡만둣국, 만두전골(1만4천원) 등의 메뉴가 있고 여름엔 콩국수와 냉면을 한다. ▷문의: 731-3006(단계칼국수)

광명 손·장칼국수(단구동)

"칼국수를 만드는 일이 제 적성에 딱 맞는 일이예요"라며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을 내보이는 이중수·이금자 부부. 가게가 쉬는 날이면 지정면 가곡리에 있는 본가로 달려가 부모님과 함께 직접 농사를 짓는다.

농약을 쓰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지하수로 키운 고추, 파, 시금치, 아욱 등 채소들은 향이 그윽하고 싱싱하기 그지없다. 파뿌리와 황태머리,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으로 푹 끓여 우려낸 육수에 된장을 풀고 감자를 듬뿍 넣어서 국물 맛이 깊다. 단구동 남원주초등학교 맞은편 보라공원 앞에 위치. 오전11시부터 오후9시까지 영업. 둘째·넷째주 일요일은 휴무. ▷문의: 761-9533(광명 손·장칼국수)

송도 해물칼국수(단구동)

어릴 적부터 밀가루 냄새 때문에 칼국수를 싫어했던 백창현 대표는 누구나 좋아하는 칼국수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 끝내 밀가루 냄새가 전혀 없는 반죽을 만들어 냈다. 테이블 위에서 끓이면서 먹는 해물 칼국수는 면발이 불기 쉬운데 이곳 칼국수는 끓으면 면발이 더 탱글탱글해진다. 고창 앞바다에서 건진 바지락과 마산에서 올라온 홍합을 사용, 산지와의 직거래로 신선함을 해결했다.

위치는 단구동 동보노빌리티타워 옆 강원주건강랜드(찜질방) 입구. 해물칼국수, 얼큰이해물칼국수, 해물장칼국수, 해물만두국 등은 각 5천500원. 고기왕만두, 김치왕만두는 각 5천원. ▷문의: 748-1978(송도 해물칼국수)

청학동항아리 칼국수(명륜1동)

명륜1동 미래산부인과 골목 안으로 들어가 명륜셀프세차장 옆에 자리한 '청학동항아리 칼국수(대표: 김만주)'. 건강식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는 흑임자 칼국수. 검은깨인 흑임자를 갈아 넣어 국물이 고소하고 걸쭉하다. 그래서 회복기 환자나 노약자들이 건강식으로 많이 찾는다. 칼국수를 끓이는 동안 먹는 보리밥도 일품이다. 칼국수에는 보리밥이, 보리밥엔 수제비가 곁들여지며 정갈한 옹기에 담아 맛깔스럽게 나온다.

해물·흑임자칼국수 각 6천원.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 ▷문의: 766-8246(청학동항아리 칼국수)

콩돈(관설동)

콩을 주재료로 여러 가지 메뉴를 만들어내는 '콩돈'에서는 감자를 갈아서 내린 전분으로 일일이 옹심이를 빚는다. 옹심이를 넣고 끓인 칼국수는 감자에서 나온 구수한 국물 맛과 옹심이의 쫄깃함에 반한다. 감자를 깎아 갈아서 전분을 내리는 번거로운 일도 옹심이를 빚는 번거로운 일도 박동화 대표는 한결 같이 꼼꼼하게 한다. 그러고 보니 지난여름 먹어 본 콩국수도 유난히 고소하고 맛있었다.

감자옹심이메밀칼국수(5천원), 검은콩메밀국수(5천원), 동태탕(6천원), 동태찜(중2만원·대2만5천원) 등의 메뉴가 있다. 관설동 베데스다 교회 근처에 있으며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은 휴무. ▷문의: 764-5656(콩돈)

장평방아다리막국수(단구동)

여성들의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환영받고 있는 메밀음식. 권태섭 대표는 장인정신으로 막국수와 함께 칼국수를 요리한다. 메밀은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 트레오닌, 리신 등이 다른 곡류보다 많이 들어있고 특히 비타민 B1·B2는 쌀의 3배가 함유돼 있다.

메뉴는 손칼국수, 손만두,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쟁반막국수, 메밀묵, 메밀묵사발, 메밀부침, 편육 등이 있다. 오전10시부터 오후9시30분까지 영업. ▷문의: 766-0193(장평 방아다리 막국수)

백운산 막국수(판부면)

쫄깃한 다슬기로 개운하게 끓인 '올갱이 칼국수'가 일품이다. 김근성·박미경 부부가 야심차게 개발한 다슬기 메뉴들이 시리즈로 탄생해 많은 단골층이 확보됐다. 다슬기를 삶아 일일이 살을 빼서 칼국수에 사용한다. 다슬기만이 갖고 있는 풍부한 감칠맛 때문에 국물이 개운하고 다슬기 씹히는 맛이 별미다. 잘 익은 깍두기와 누렇게 숙성된 열무김치와도 맛이 잘 어우러진다.

용수골 입구 군부대를 지나면 바로 왼쪽 길가에 위치. 주차장이 널찍하며 오전11시부터 오후9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765-6597(백운산막국수)

착한 닭개장(문막읍)

닭 요리 전문점인 '착한 닭개장(대표: 김승진)'에선 닭 칼국수로 칼국수 마니아들을 즐겁게 한다. 구수한 닭 국물과 어우러진 닭칼국수로 꽁꽁 언 추위를 녹여도 좋다. 닭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김 대표의 아내는 닭 칼국수(5천원), 닭개장, 닭곰탕, 삼계탕, 닭찜을 만들어낸다.

겉절이 김치와 함께 6가지 정도의 반찬이 나오며, 100% 유기농 국산 재료만 사용한다.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9시까지 문을 열고, 첫째·셋째 주 일요일은 휴무. ▷문의: 735-2458(착한 닭개장)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