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수상자 조광준(왼쪽) 씨와 신인상을 받는 함민희 씨.

　극단 산야에서 활동중인 조광준(36) 씨가 2010년 원주연극상 대상을 수상한다. 신인상은 극단 우리네땅의 함민희(25) 씨가 받는다. 원주연극협회(회장: 김봉열)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2010 원주연극상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하고 27일 오후8시 블루소극장에서 개최하는 제8회 원주연극상 시상식 및 원주연극인의 밤에서 시상한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하는 조광준 씨는 "극단 산야에 몸담고 연극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늘 옆에서 힘이 되어준 동기들과 동료 단원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정극도 물론 열심히 하겠지만 노래실력을 더 키워 1년에 한 두작품씩은 창작뮤지컬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1998년 극단 산야에 입단한 조 씨는 '영월행 일기' '철부지들' '프로포즈' 등 30여편의 연극에서 열연을 펼쳤다. 정극과 희극,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원주연극협회 사무국장을 맡아 원주연극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함 씨는 "연기경력도 일천하고 나이도 어린데 이런 상을 받아도 되는지 감사하고 감격스럽다"면서 "내가 연극을 사랑하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연극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원주 연극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8년 극단 우리네 땅에서 연극을 시작한 함 씨는 3년만에 '통통 깡통' '늙은 도둑 이야기' '달아 달아 밝은달아' 등 10여편의 연극에 출연, 창의적 태도와 뛰어난 표현력을 발휘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박재일(28) 씨와는 같은 극단에서 활동중인 동료이자 부부사이.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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