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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2010화제의 인물
2010년 12월 20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원창묵 시장 3번째 도전…비 행정관료로 첫 당선
   
 ▲원창묵 시장

최연소 시장·건축사 출신 중 전국 최초

2010년 한 해동안 원주시민들 입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린 사람은 단연 원창묵 시장일 것이다.

원 시장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세 번째 시장선거 도전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원주시 역대 최연소 시장이자 행정관료가 아닌 사람 중 첫 번째 시장, 첫 번째 민주당 출신 시장, 우리나라 건축사 중 시장이 된 첫번째 등 역대 시장들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면모를 갖추고 있어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취임 이후에도 관용차를 마다하고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가 하면 시장실 면적을 축소하고, 행사참석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의 행정관료 출신 시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봉화산2지구 택지개발사업 중단, 1군지사 이전부지 변경 등 그동안 추진해 오던 대형 사업들을 잇따라 중단하거나 변경하면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주요뉴스의 소재가 됐다.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있는 원 시장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특히 껄끄러운 일이 발생해도 주민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매주 한차례 '찾아가는 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려는 모습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서고 매지농악 반
청소년전통문화공연대회 대상-영서고 매지농악반

창립 10주년을 맞은 영서고(교장: 조명환) 매지농악 전수반은 올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지난 9월 광명전국학생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두달 후인 11월에는 제19회 대통령배 전국 청소년 전통문화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도내에서 영서고 매지농악 전수반이 처음이다.

주목할 것은 이들이 강원 영서지방 대표 농악인 원주 매지농악으로 통합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는 점. 사물놀이, 판굿, 농악 등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를 들고나와 치열한 경연을 벌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수상은 원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전국에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00년 9월 창립한 영서고 농악반은 2004년 전주학생대사습에서 도내 최초로 장원을 수상하는 등 원주의 자랑인 매지농악과 조선취고수악대를 전승하고 있는 명품 학생동아리. 멋들어진 농악가락으로 전국을 신명나게 울리는 젊은 이들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아시아 최초 세계행정학회장
   
 ▲김판석 교수

연세대 김판석 교수

연세대 원주캠퍼스 김판석 교수(정경대학 행정학과)에게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값지게 기억될 것 같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세계행정학회(IIAS)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세계행정학회 80년 역사상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다.

20여년간 세계행정학회에서 활약해 온 김 교수는 집행이사와 국제저널 부편집위원장, 국제행정교육연구기관연합회(IASIA)이사, 공공부문혁신연구위원장 등을 맡아 국제적인 리더십을 다져왔다.

현재 연세대 부설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원장,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유엔행정전문가위원회(UN/CEPA)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09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행정학회(ASPA)가 주는 국제행정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계행정학회는 37개 회원국과 67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학회다. 


35년간 모은 고서 기증 최희응 씨
   
 ▲최희응 전 교장

올해 초 35년동안 모은 고서와 희귀품을 돈 한푼 받지 않고 원주시에 기증한 최희응(65·신림면 금창리) 전 교장은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젊은 시절부터 고서 모으는 게 취미였던 그는 용돈 대부분을 오래된 교과서나 희귀한 서적을 수집하는데 썼다. 수집품 중에는 국내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료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작품도 여럿이다. 하지만 그는 평생 모은 자산을 "난 그동안 충분히 즐겼으니 이젠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내어 놓겠다"며 아낌없이 기증했다.

원주시는 지난 8월 기증받은 자료를 박경리문학공원 내 북카페에 상설전시해 탐방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최 전 교장이 자료수집에 쏟은 애정과 세월의 깊이만큼 후대까지 유익하게 활용되길  기대해 본다.


   
 ▲장미란 선수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장미란(역도) 김지희(골프)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우승. 더 이상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장미란(원주공고 졸업)이 지난 11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곤 눈물을 흘렸다. 3수 끝에 목에 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세계선수권 4연패,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유독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이 없었다. 첫 출전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에 그쳤었다.

그러나 이제 장미란 선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세계선수권대회, 2010 아시안게임까지 3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김지희 선수
제패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수립했다.

겁없는 여고생 골퍼 김지희(육민관고)는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원주출신 중 유일하게 광저우 하늘에 두번씩이나 태극기를 휘날렸다.

4월에는 뉴질랜드서 열린 퀸시리키트컵에서 대한민국의 단체전 4연패 달성에 기여했으며 5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론파스컵에서 아마베스트상을 수상했다.

아시안게임 직전 열린 세계여자아마추어골프 팀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1위와 개인전 2위를 차지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찬 소녀의 힘찬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진다.


   
 ▲연세드림 휠체어컬링팀
장애인 올림픽 은메달 쾌거
연세드림 휠체어컬링팀

지난 3월 벤쿠버에서 날아 온 낭보는 원주시민들은 물론, 전국을 감동시켰다.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원주연세드림 휠체어컬링팀이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결승에서 캐나다에 석패하긴 했지만 세계 최강팀을 마지막 앤드까지 압박한 저력과 뚝심은 전세계에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 동계 장애인올림픽 사상 두 번째 메달이자 비장애인 동계올림픽까지 포함해 단체종목에서 따낸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남겼다.

특히 2003년 국내에 휠체어컬링이 도입된 이후 7년간 전용 컬링장도 없이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기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선수들이 실내에서 큐를 들고 눈을 감은 채 가상훈련을 일상화했으며 수영장 물을 빼고 훈련을 했다는 일화는 이들이 거둔 성과만큼이나 두고두고 회자됐다. 


   
▲홍인기 석찬ㆍ부자
부자(父子) 이용기능장 홍인기·석찬

전국에서 2번째로 '부자(父子) 이용 기능장'이 올해 탄생했다. 명륜2동 삼성이용샵 홍인기(58) 대표와 아들 석찬(28) 씨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40년째 외길인생을 걸어온 홍인기 대표는 지난 2008년 9월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이용 기능장을 취득했다. 원주에서는 최초였고, 도내에서도 3번째다. 아들 석찬 씨는 지난 6월 아버지 뒤를 이어 도내에서 4번째 이용 기능장이 됐다. 석찬 씨는 대학에 합격해 한 학기를 다니고는 휴학했다. 토목과를 선택했는데 적성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

휴학한 뒤 본격적으로 이용 기술을 배우기 시작해 이용사 자격증은 물론 미용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이용사 자격증과 이용 기능장 등 자격증이 2개인데 아들은 미용사 자격증까지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부자는 이용원이 쉬는 화요일이면 천사들의집, 대전 대덕소년원, 청주소년원 등을 방문해 이용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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