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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을 찾아서 ①원주노인생협
노인 스스로 노인 일자리 창출
2010년 11월 08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원주시 사회적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가 최근 제정됨에 따라 그늘진 이웃을 위한 사회적기업의 역할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원주에는 고용노동부장관 인증 사회적기업 5곳과 예비사회적기업 6곳이 있다. 원주의 사회적기업을  연재한다.

노인생협 2006년 창립…조합원 1천100명
방역·택배·초등학교 청소사업
'직업능력 훈련과정' 신설 예정

원주노인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박태진, 이하 노인생협)은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생긴 사회적기업이다.

갈수록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노인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생협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전 부터 준비해 왔다. 지난 2001년 원주한살림, 원주생활협동조합, 의료생활협동조합준비위원회 관계자 등이 일본의 민간사회단체와 소비자협동조합 간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것이 노인생협 시발점이 됐다. 당시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인일자리 정책을 펼치는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했다. 공항을 들어서면서부터 노인들이 안내, 화물서비스, 매표원 등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지난 2005년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 후 2006년 창립했다. 이후 원주시와 노인일자리사업 위탁관리협약을 체결, 보건복지부 연계 은빛택배사업, 지역초등학교 청소용역업체 선정, 일자리 알선 등 노인들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그리고 2008년 10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2008-64호)을 받기에 이르렀다.

노인생협 조합원은 2006년 670명에서 현재 1천79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2007년부터 현재까지 2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일자리를 제공한 것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노동부 연계 크린콜 사업, 보건소 위탁 소독·방역사업, 원주시 협약 깨끗한 학교만들기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90여명의 노인이 일자리를 얻었다. 지난 5월부터는 평원동 사무실 옆에 '만남의 집'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일자리에 투입되는 노인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직업능력 훈련과정'을 운영하기로 하고 별도의 사무실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주차장사업, 결혼이민여성 교육, 학습지도사업 등도 구상하고 있다.

노인생협 박태진 이사장은 "앞으로도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보탬이 되도록 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만들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늙음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인 만큼, 노인 문제는 모든 이들이 떠안고 가야하는 사회적 문제다"고 말했다. 또한 "노인 문제 가운데 가장 민감한 부분이 일자리다"며 "일을 원해서 오는 노인들보다 일을 줄 수 있는 기관이나 기업이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말 현재 원주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만4천705명으로 전체인구의 11%를 차지하는 고령화사회(노인인구 비율 7% 이상)에 속한다. 

박동식 기자

다음호에는 원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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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기업을 찾아서② 원주의료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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