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운동은 몸이 가지고 있는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치유력을 극대화 시키는 실천적 운동법 맨손체조와 같이 쉬운 동작으로 몸을 펴는 운동

우리 조상들이 전통적으로 행하여온 인술에서 유래된 운동요법을 현대감각에 맞게 체계화 하였고 우리 몸이 본래에 가지고 있는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치유력을 극대화 시키는 아날로그 방식의 실천적 운동법이다.

건강식품, 항생제 등 외부적 요인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자신 스스로가 직접 행동으로 옮겨 실천해야 하는 자가 운동법이며 본인의 의지와 실천이 있어야만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드는 바른 자세를 취하기만 하면 작은 질병은 물론 큰 질병도 예방하고 이겨 나갈 수 있다. 생활체육 수준으로 비용 부담도 거의 없고 일주일에 한 번의 지도수련으로 쉬운 동작 몇 가지만 익혀서  일상생활화 한다면 몸의 변화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다.

'몸펴면 살고 굽으면 죽는다.'라는 구호가 극단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고 지키는데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를 가장 알기 쉽게 표현한 말이다. 언제 어디서나 내 몸과 마음의 싵천 의지만 있으면 마음껏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앉으나 서나 걸을 때나 심지어는 잘 때도 몸을 펴는 자세를 유지하고 수시로 실천하면 된다.

총체적으로 몸이 굽어있는 상태로 살게 되면 우리 몸은 병이 들게 되어 있다. 목과 어깨가 굽게 되면 목 디스크와 두통현상이 나타나고 심지어는 소화불량에 팔다리까지 저림 현상이 나타나게 되며, 가슴이 눌리면 몸속의 장기기능이 약해져서 모든 성인병 원인이 되어 평생 병마와 함께하는 고통스런 삶을 살게 된다. 성인병의 대부분이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몸살림운동법에서는 내 몸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건강자주의식 고취와 몸을 펴는 방법을 가장 중요시 하게 다루고 있다. 몸을 펴야 하는 당위성과 몸의 원리를 알게 되면 자기 몸을 스스로 관리하고 책임지게 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맨손체조와 같이 쉬운 동작으로 구성된 8가지의 팔법체조와 상체펴기, 허리펴기, 하체풀기, 온몸 펴기의 4가지 기본 동작을 하루 30분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면 된다. 가슴을 활짝 펴기만 하여도 마음이 열리고 풍요로운 여유가 생긴다. 마음이 편하니 온몸의 평온함도 같이 온다.

몸살림운동은 몸을 펴는 운동이다. 몸만 펴지면 모든 것은 해결되기 때문이다. 원주지역에서 몸살림운동을 시작한지 2년이 되었다. 요즈음에는 굽은 몸을 펴서 건강을 지키자는 몸살림 운동법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시민이 부쩍 늘었다.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명륜동 국민체육센터와  우산동 원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수료한 인원도 400여명이나 되고 현재 수련생도 200여명이나 된다.

지난 8월에는 비영리 사단법인 몸살림협회의 산하기구인 원주지부(지부장: 김봉열)가 설립되었고 원주시자원봉사센터에 봉사단체로 등록하여 20여명의 지도사범요원과 함께 몸살림운동을 필요로 하는 시민과 학교, 기관, 단체에 수련지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에 몸살림운동이 원주지역 저변에 정착 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단체 그리고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몸살림운동을 매개로 한 건강사업을 처음 시작한 전국공무원노조원주시지부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원주시와 원주시생활체육회, 현장의 여건을 조성한 민주노총 원주지역지부의 역할이 서로 어우러져 이루어낸 성과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며 모든 이에게 봉사하고 시민 운동화 하자는 몸살림운동의 정신과 이념을 바탕으로 실천한다면 더욱 확대되고 발전될 것이다. WHO건강도시이고 대한민국 건강 대표도시인 원주시민을 위한 건강증진 시책에 부응하고 있고, 실질적인 삶의 질 효과를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힘이 절로 솟고 보람을 느낀다.

스스로 깨우쳐서 실천 해야만 하는 몸살림운동이 원주에서부터 활성화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가 되는 날이 곧 도래할 것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