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대성고를 찾은 황 총장이 후배들로 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40년 만에 모교를 찾았네요.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가슴이 벅차고 설렙니다". 황의돈(57)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4일 모교인 대성고등학교(15회 졸업)를 방문했다.

지난 6월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된 황 총장이 40여년 전 고교과정을 보낸 모교로 금의환향 한 것. 이날 대성 고에서는 장윤 설립자, 안창순 이사장, 이석호 학교장, 원창묵 시장 등이 황 총장을 환영했다. 안창순 이사장은 "육군참모총장이 돼 모교를 방문해줘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며 "황 총장은 우리학교의 자랑일 뿐만아 니라 원주의 자랑이다"라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환영식이 끝나고 재학생들을 위한 황 총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국가안보 및 육군체계 등에 관해 강의했다. 특히 황 총장은 지난 2004년 자이툰부대(이라크평화재건사단) 초대 사단장을 맡았던 경험을 잊지 못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전쟁 발발 이후 '무(無)에서 일어선 나라'임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앞으로 국가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인재들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황 총장은 특강을 마치면서 "학교생활을 마치고 40여년간 노력한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앞으로 40년은 여러분의 몫이기에 지역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에 대한 큰 뜻을 품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막 출생인 황 총장은 문막초(44회), 원주중(17회), 대성고(15회), 육사 31기로 졸업했다.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 30사단장(소장), 육군 제11군단 군단장(중장), 국방부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에는 자이툰부대 초대사단장을 맡아 미 국방부로부터 공로훈장을 받았으며, 같은해 '올해의 원주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