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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습하면 두드러기 나타나
2010년 08월 09일 (월) 김종운 경희한의원 원장
   
 
   
 

두드러기는 건강하던 피부가 갑자기 부어오르고 가려웠다가 몇 시간 지나면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동의보감에는 '붉은 발진이 은은하게 피부 바깥에 나타나는데 가렵기만 하고 아프지 않은 것으로 은진이라고 한다' 고 기록돼 있다.

급성형 두드러기 중에는 적절한 치료로 단기간치료가 종료되는 것이 있지만 대부분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가려움과 발진이 되풀이 돼 고통을 받는다. 잘 다스려지지 않는 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병과 관련된 기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 발병 기전으로 습(濕),열(熱),풍(風)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을 목욕탕의 환경과 비유해서 말한다면 첫째 욕조에 뜨거운 물이 있고(熱), 둘째 더운 수증기가 욕조를 가득 채우고(濕), 셋째 창문이 닫혀서 환기가 안돼(風-소통장애) 유리창과 천정에 서리가 차고 물기가 맺히는 것과 같이, 몸속에 더운 습열(濕熱)이 쌓여 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피부에 발진과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습이 많다는 것은 체중증가, 과음, 과잉영양 등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우유, 계란, 고등어, 어패류 등의 특정 단백질 음식이나 특정한 약물을 섭취하면 습을 조절하는 능력한계점을 초과해 체내에 폭발적으로 습이 증가해 두드러기가 나타난다. 또 이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나친 더위, 햇빛 또는 냉기에 접촉되거나, 매운 음식을 먹거나 하면 열 증가 혹은 감소로 두드러기가 악화된다. 이럴 때 허리띠나 속옷 끈 등으로 피부를 압박하거나 손으로 긁는 것과 같은 자극을 주면 두드러기가 더 크게 나타난다. 여기에 더해 변비가 있거나 운동이 부족하면 습열 소통 통로가 막혀서 두드러기는 치료는 심각해진다.

운동을 할 때 심박수가 증가하고 체열이 오르기 시작하면 땀이 날 무렵 피부는 더욱 가려워지고 발진이 악화된다. 그러나 이 과정을 반복하면 습열이 점차 줄어들어 나중에는 가벼워진다. 따라서 평소 땀이 흠뻑나도록 운동을 꾸준히 해 피부 소통 능력을 좋게하고 변비를 풀어주며 두드러기와 관련된 음식물을 제한하는 것이 근본적 치료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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