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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순, 그는 누구인가
월송리서 검정고시로 서울대 사법시험도 3번 도전해 합격
2010년 08월 02일 (월)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민주당 박우순(59) 당선자는 1950년 지정면 월송리에서 태어났다. 궁핍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시절을 어렵게 보냈다. 전교생이 13명이었던 월송분교를 졸업 후 원주중을 거쳐 원주고에 입학했으나 1학년을 다니다 중퇴했다. 가난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중퇴 후 농사일에 뛰어들었으나 학업중단을 안타까워했던 동네사람들의 권유로 낮에는 농사일을 했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 끝에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이어 서울대 사회사업학과에 진학했다. 아내 남궁주(57) 여사는 대학 때 만났다. 춘천여고를 졸업 후 서울대 교양과에 다니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당시 서울대 교양학부 학생 56명 중 강원도 출신은 박 당선자 내외가 유일했다고 한다.

박 당선자는 결혼 후 사법고시에 매달려 3번 만에 합격했으며, 그해(1985년) 영월에서 변호사를 시작했다. 영월에서 탄광촌 광부들을 위한 변호사는 박 당선자가 2번째였다. 그는 "변호할 가치가 있으면 돈과 상관없이 뛰어들었고,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다"면서 "당시 광부들이 저를 시민변호사라고 불렀는데 가장 보람이 컸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활발한 무료변론으로 전국최고변론을 한 기록도 갖고 있으며, 국선변호인으로도 활동했다.

영월에서 5년간 지내다 1990년 고향인 원주로 돌아와 올해로 20년째 변호사 일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원주를 떠난 날이 모두 합쳐 20일이 채 안될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했다.

자녀는 1남1녀를 뒀다. 딸 정연(30) 씨는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이번에 부친의 선거를 도왔고, 대학 다니다 군대를 간 아들 준석(22) 씨는 올 11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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