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산과 계곡, 호수에서 시원한 여름축제가 펼쳐진다. 시리도록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나고, 옥수수나 찐 감자를 먹으며 올려다 본 시골 하늘, 반짝이는 별들이 말을 걸어온다. 정겨운 시골에서 축제의 밤을 즐기자.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화천토마토축제(8. 6~8)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 얼굴은 파랗게 변한다'는 서양 속담이 있듯이 토마토에 대한 찬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화천토마토축제가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 참여해 화악산 농가에서 재배한 토마토로 올 여름 건강을 챙겨도 좋을 듯. 이곳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해발 400~600m에서 재배되는 찰 토마토로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품종이다.

토마토와 관련된 상식문제를 풀면서 즐기는 '도전! 토마토 골든벨'은 7일 오후1시부터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초등부, 중·중고등부, 성인부로 나눠 각 연령부분 1~3등까지 토마토 상품과 함께 농산물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토마토 마법사와 황금반지' 코너는 빗자루 타기 마법, 마법 활쏘기, 마법 공간이동, 황금반지 찾기 등 토마토와 함께 뒹굴며 놀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로 엮었다. 참가자들이 토마토로 스파게티나 토마토 비빔밥을 요리해 시식하는 오뚝이 타임과 3분 동안 가장 높게 토마토를 쌓은 팀에 우승이 돌아가는 토마토 높이 쌓기 대회에 참여해도 좋다.

특산물 장터에서는 토마토 외에 토종꿀, 상황버섯, 잡곡, 단호박과 같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도 있다. ▷문의: 440-2375

충주호사랑 호수축제(8. 5~8)

충주시 중앙탑공원 탄금호 일원에서는 충주호사랑 호수축제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물놀이가 아닌 풍부한 수량을 이용한 워터파크 수상체험 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드래곤보트 대회는 초·중·고·대학·일반부로 나눠 경기를 진행하며 예선을 거쳐 본선을 치러 우승을 하면 상당액의 상금도 받을 수 있다.

워터파크, 야외수영장, 바나나보트, 플라잉피쉬, 조정체험, 바닥분수체험, 얼음이벤트 등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택견, 벨리댄스 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먹을거리 장터와 충주농특산품 매장도 운영한다. 이밖에 돛단배, 쪽배를 타며 호수가 주는 시원함을 무료로 맛볼 수 있고, 서바이벌게임(물총포함)과 같은 육상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기타 행사로 건강이벤트 피부맛사지, 통증관리도 운영한다.

▷문의: 043-850-6722

수주면계곡축제(8. 7~8)

무릉도원 마을 영월군 수주면에서 발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잊을 수 있다. 수주면계곡축제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수주면 무릉리 요선정 및 법흥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농촌문화체험과 자연놀이 위주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첫째 날에는 맨손 송어잡기와 꺽지낚시 대회를 시작으로 축제가 시작되고, 저녁7시부터 개막식과 함께 참가 가족 화합의 밤 행사, 불꽃놀이로 축제 분위기에 젖는다. 찐 감자와 옥수수를 먹으며 심야영화를 감상해도 좋다.

둘째 날에는 근처에 있는 법흥사 탐방과 농촌체험, 가재잡기, 박물관 견학을 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계곡생물 전시회, 농산물 판매, 전통먹을거리 식당, 야영장 등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4인 기준 1가족 당 15만원이며 70가족 한정 접수 받으며, 4인 3식으로 모두 12식이 제공된다. 또 옥수수 등 청정농산물이 시상품이나 경품으로 제공되고 감자캐기를 통해 수확한 감자(20kg)는 가져갈 수 있다.

▷문의: 372-8001, 010-2702-4471(이우석)

강원감자큰잔치 (8. 6 ~ 8)

금방 밭에서 캔 토실토실한 감자를 모닥불에 굽거나 포슬포슬하게 쪄서 먹어 본 사람은 그 맛을 안다. 이런 감자다운 감자를 맛볼 수 있는 잔치 '강원감자큰잔치'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대관령 횡계리 일원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감자밭에서 직접 감자를 캐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줄기만 당기면 감자가족이 올망졸망 딸려 나오는 맛에 아이들은 신이난다. 오전11시와 오후2시에 감자밭 현장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직접 캔 감자를 1인당 10㎏씩 가져가거나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참가비는 1인 3천원이며 인터넷 예약이나 현지접수 하면 된다. 이와 함께 감자높이쌓기, 감자보물찾기, 좋은감자고르기, 소달구지 타기, 감자꽃 가요열창, 감자요리경연대회와 같은 40개의 풍성한 행사가 준비됐다.

감자관, 고랭지 농업관, 친환경 곤충관, 농촌관광체험관 등 다양한 전시관을 통해 농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으며, 토속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해 감자와 관련된 요리를 실컷 맛볼 수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감자 판매장을 열어 감자 구매도 가능하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대관령 궁도대회, 포테이토컵 축구대회, 수석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영수증을 행사본부에 가져가면 감자 2kg과 교환할 수 있다. 하이패스 이용자는 전자카드로 확인 가능.

▷문의: 249-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