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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비 이전에 거는 기대
2010년 07월 26일 (월) 제현수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요즘 정말 다채롭고 많은 문화 예술 행사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가끔은 정말이지 몰라서 아쉽게 놓쳐버린 좋은 지역행사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빠서 가지 못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몰라서 놓쳐버리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일이 문화행사를 챙기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이하 카나비)는 그동안 제 역할을 톡톡히 하지 않았나 싶다.

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는 우리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문화예술행사, 공연, 전시, 체험, 축제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소식을 모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정보센터 혹은 문화허브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양질의 문화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면에서 문화적 갈증을 느끼고 있는 주민들에게 좋은 정보 창고가 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창작활동에 매진하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일상적 홍보 창구가 되기도 했지 않았을까 싶다.

아울러 원주와 횡성이 지혜를 모아서 문화생활권역을 함께 만들고 향유한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지자체간 협력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카나비 홈페이지 개설 1년 6개월 만에 방문자가 200만 명이 넘어서고, 카나비의 정보를 즐겨 찾는 애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 그 동안 문화정보에 대한 목마름을 느껴왔던 많은 주민들에게 좋은 문화길잡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카나비(CANAVI)는 Culture & Art Navigator의 약자로서 원주, 횡성지역의 문화와 예술의 항해자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에 이 항해자에게 더 넓은 항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온 것 같다. 지난 21일 카나비가 중앙로 문화의 거리로 이전했다고 한다.

이번 카나비의 이전은 단순히 사무실을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문화정보센터로서의 새로운 도전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 동안 온라인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오프라인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고민해야 한다. 물론 그 동안에 다양한 활동을 현장에서도 진행해왔지만 중앙로 문화의 거리로 카나비의 터전을 옮겨간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화예술인을 비롯해서 문화에 관심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하는 충분한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기회는 온라인에서는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을 보다 활성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카나비에서의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 현장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확충하고 서비스 방식의 다양화를 도모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예술인이 원하는 카나비의 기능과 역할을 모색해나갈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원주시와 횡성군 등 행정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지역주민과 문화예술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카나비, 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는 다른 지역에서는 그 사례를 찾기 힘든 우리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번 계기를 통해 카나비가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고 지역 문화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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