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은 경제적 부가가치만이 아니라 관광을 통해 지역이미지를 제고시켜 그 외의 경제·사회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준다. 일반적으로 관광진흥에 관한 주요 과제를 말할 때는 관광객을 유인하는 관광자원의 개발과 이용, 관광객들이 편하고 즐겁게 관광할 수 있는 기본인프라와 수용태세, 관광상품을 알려 구매를 유도하는 관광홍보 및 마케팅으로 나눌 수 있다.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은 치악산 국립공원과 오크밸리(관광단지)를 생각할 수 있고, 지정관광지인 간현관광지, 강원감영, 한지문화제, 따뚜공연, 시가지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계곡과 농촌체험마을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치악산국립공원과 오크밸리 내방객을 제외하면 과연 관광을 목적으로 원주를 찾아오는 내방객은 얼마나 될까? 원주시 관광은 오크밸리와 치악산을 거점으로 하는 방문 비중이 매우 높은 형태이고 거점을 제외하면 특별한 방문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농촌체험/농촌관광이 이루어지는 마을이 있음).

대부분의 관광자원도 도시외곽에 입지되어 있고 도시내부의 문화관광자원은 그 인지도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원주시 관광자원의 개발과 이용은 강원도 선도산업인 의료관광산업과 원주의 문화와 역사를 살린 지역·도시 만들기, 21세기 새로운 관광 행태를 고려한 농·산촌 체험관광 상품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강원도 선도산업인 의료관광을 고려한 원주시 관광자원의 개발과 이용은 치악산국립공원, 오크밸리, 관내 대학 및 양·한방병원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여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하여야 한다.

둘째, 원주의 문화와 역사를 살린 지역·도시 만들기 측면에서의 관광자원의 개발과 이용은 감영, 재래시장의 기능강화, 다양한 공연이나 축제 등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등을 발굴해야 한다. 예를들어 원주 새벽시장을 주목해 보자. 새벽시장은 생산자를 알 수 있고 신선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흥정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인 것이다.

새벽시장은 1차 농산물만이 아니라 1차 생산물을 가공한 2, 3차 가공품의 다양성도 유도하고 치악산 국립공원 탐방객과 오크밸리를 이용하는 사람, 원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새벽시장으로 유도·유인한다면 새로운 관광자원의 개발이 되는 것이고 원주시 농가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원주에서의 쇼핑거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셋째, 21세기 새로운 관광 행태를 고려한 농·산촌 체험관광 상품 개발 측면에서의 관광자원 개발과 이용은 전통문화마을, 농촌체험마을, 교육농장 등의 육성과 농촌체험프로그램 운영농가들의 네트워크로 다양한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관광과의 시책과 농업기술센터의 농촌개발 및 농촌관광 시책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비롯하여 관광전문가들이 포함된 관광산업진흥협의체 구성 및 운영이 요구된다.

원주시의 기본인프라와 수용체계 정비는 시가지와 농촌마을의 숙박시설 정비와 교통체계망의 확충에 노력하면서 IT기술을 활용한 관광안내 시스템 구축 및 휴대폰 등을 이용한 새로운 관광정보서비스를 개발(위치정보, 숙박·관광 예약 등)하고, 관광안내소와 도로 안내 표지판 정비도 추진해야한다.

체계적인 관광홍보 및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관광안내와 홍보기능을 갖춘 조직을 만들고 예산과 인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웰컴투 원주라는 단체를 개편하고 기능강화를 통해 행정과 연계된 홍보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가는 것도 하나의 예로 생각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