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칩의 평균 기온분포(1973~2008)

24절기 중 셋, 『경칩(驚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총 24등분한 24절기. 그 24절기 중 셋째가 바로 「경칩(驚蟄)」이다. 경칩은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드는 절기로, 날씨가 따뜻해져서 초목의 싹이 돋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보통 양력 3월 5~6일 경이다.
경칩 때가 되면 날이 비교적 풀려 농사의 시작인 장 담그는 일을 서둘렀다.

경칩의 평균기온 분포를 보면 고도가 가장 높은 대관령에서 -2.8℃로 평균기온이 가장 낮으며, 가장 위도가 낮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9.0℃로 가장 높아 지역 간에 최대 11.8℃의 평균기온 차가 나타난다. 서울 2.9℃, 인천 2.6℃, 남해안 지역인 완도 5.9℃, 춘천 1.8℃로 내륙의 도시에서는 주변 지역(해안가)에 비해 경칩 때의 평균기온이 낮다. 서해안에 비해 동해안이 높고, 내륙의 산지 지역에서는 주변 지역보다 평균기온이 낮다.

	▲ 경칩의 평균.최고.최저 기온의 시계열 변화(1919~2008)

지난 90년간 경칩 때의 한반도 평균기온, 최고기온, 최저기온은 각각 7℃, 8.7℃, -0.4℃이며,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다. 90년 동안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0.25℃/10년, 최저기온은 0.27℃/10년의 변화율로 상승하였다. 평균기온, 최고기온, 최저기온 모두 변동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1960년대 말까지는 큰 변화 경향을 보이지 않다가 1970년대부터 상승 경향을 보인다.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평균	평년
평균기온	1.6	2.4	1.4	2.1	-4.5	0.5	6	-4.5	0.7	3.2	0.9	2
최고기온	9.7	9.5	4.2	4.9	0	7	15	0	4.8	8.1	6.3	8.3
최저기온	-4.7	-3.4	-1.4	0.3	-8.2	-3.3	-1.6	-8.1	-2.4	-1.9	-3.5	-3.2

	▲ 최근 10년간 원주시 경칩의 평균.최고.최저 기온 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