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콜택시 강원17바 5393호 운전자 이모(46) 기사가 승객이 두고내린 가방 안 현금 130여만원을 돌려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2일 원주시내에서 한 할머니를 태워 단계동까지 이동한 이 기사는 할머니를 내려주고도 한시간 가량 운행을 하다 뒷좌석에 있던 작은가방을 발견했다. 신분을 확인하려고 가방을 열었다가 현금 107만원과 수표 30만원(10원권 3장) 등 137만원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이 기사는 즉시 문막지구대에 신고를 했다. 문막지구대에서는 전화번호 확인 작업끝에 주인을 찾아 현금과 핸드폰을 돌려줬고 이에 가방을 두고내렸던 승객은 사례의 표시로 이 기사에게 전달해달라며 일정액을 전했다.

문막지구대에서는 이 기사에게 사례금을 전달했지만 이 기사는 오히려 사례금 일부로 경찰관에게 음료수를 전달하고 나머지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막읍민들은 "연말에 좋은 일이 일어났다"고 반기고 "최근 문막에 좋지않은 일들만 연일 매스컴을 타고 있는데 신선한 미담이다"며 입에서 입으로 전하고 있다.　

김종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