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배추와 재료로 담근 김장 3천포기 판매

흥업면 매지3리 회촌마을에서 오는 22일 열리는 '회촌 땅속 김장축제'가 원주투데이 보도 이후 이목이 집중되면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름 단오제와 겨울 달맞이 축제 사이 김장축제를 개최해 회촌마을 브랜드를 확립하고 농가수익에도 도움이 되는 산업형 축제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 3천500포기의 김장을 담가 3천포기(6천kg)는 판매하고 500포기는 저장할 계획이다. 회촌에서 생산한 유기농 배추와 재료만을 사용해 김장을 담근다.

지난 8일 진행된 시식회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김장을 사겠다는 주문전화도 매일 끊이지 않고 있다.

축제 당일에는 김장판매 행사뿐만 아니라 김장 담그기 체험과 맛있는 김장 만들기 강좌, 김장김치 땅속 묻기, 보쌈과 김치 무료시식, 고구마·감자 구워먹기, 노래자랑과 무대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장에 카드체크기를 설치해 도시민들이 김장을 구입하는데 불편을 없앨 예정이다.

회촌영농조합법인(대표: 공재은)에서 주관하는 축제로 법인에서는 김장 축제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굴을 파 김장김치를 저장하고 묵은지로 연중 판매하는 방안과 장 담그기, 두부 만들기 등 우리 먹을거리 체험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재료사용과 담그는 방법을 통일해 맛을 표준화해 상품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2일 축제는 회촌마을 달맞이 광장에서 진행하며 무대공연을 보며 김치와 보쌈 등을 맛볼 수 있는 김치파티장과 김치 강좌실, 작업·체험장으로 꾸며진다.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예약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지만 당일 축제진행과 김장구입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시식회 참여 인원으로 볼때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의 및 예약: 763-2923(회촌 영농조합법인)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