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 42번 국도 서울에서 원주방면으로 들어오다 보면 문막나들목 사거리에 한 아파트분양광고가 눈에 들어온다. 이 대형 분양광고판은 2년전에 아파트를 신축하다가 부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공사 현장 담장이다.

두 아파트 건설업체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거의 같은 시기에 아파트 착공을 하였으나 K건설은 아파트를 준공하고 분양 중에 있으며 이미 30%정도는 입주하여 주민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S건설이 짓던 아파트는 부도로 인해 지금 유치권자들이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그런데 이 부도난 아파트 담장에 K아파트 분양광고판을 설치한 것은 과연 양심이 있는 회사의 행동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남의 아픔을 짓누르고 자신들은 웃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무리 경쟁사회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행동은 너무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김종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