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막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주차장에 사기업 물류차들이 들어차 있다.

원주시 문막읍 문막리에 주민들을 위해 원주시청에서 조성한 주차장이 사기업 주차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처음 주차장을 조성했을 당시에는 유료로 운영을 하다가 2007년 7월 1일부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이 주차장은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았지만 일부 사업자들의 편의를 위한 주차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지각 있는 문막주민들은 " 원주시에서는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주민들을 위한다고는 하나 회사차량들이 2/3를 차지하고 있어 주민들을 위한다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난 19일 아침 이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은 총 42대였는데 주민들 차로 보이는 차량은 12대 나머지 30대는 화물·중기 등 대형 차량이였으며, 그 회사 차량 중에는 W물류의 차량이 10대로 W물류의 주차장으로 보일 정도였다. W물류는 문막 인근 궁촌리에 주차장이 있으나 거리가 멀어 이곳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에서는 법적으로 단속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많은 예산을 들여 사기업 뒷바라지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김종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