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어린이재단(회장: 김석산)이 이달 말까지 전국의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초등학교에 '여름 휴가철 대비 아동실종예방지침'을 제작·배포한다.

전국의 실종아동 발생신고 통계(2008)에 따르면, 아동 실종은 4~6월이 가장 높고, 휴가철인 7~8월이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국실종건수도 2006년 7천64건, 2007년 8천602건, 2008년 9천470건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만 해도 4월 말 기준 2천538건이 신고 돼 2천505명은 보호자에게 인계됐지만 나머지 33명은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발견 건수는 2006년 5명, 2007년 2명, 2008년 5명에 비해 6배에 달하는 등 어린이실종예방에 대한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위탁을 받아 제작되는 여름 휴가철 대비 아동실종예방지침은 여름 피서철 아동과 보호자가 유의해야 할 예방수칙들이다. 실종예방 10계명은 부모님 이름과 전화번호 숙지하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써두기, 보호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밝은 색의 옷과 장신구 착용하기 등 구체적인 예방수칙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이재단은 아동실종예방지침을 여름방학기간 학교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들에게도 전달해 각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종예방 10계명은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 홈페이지(www.missingchild.or.kr) 및 보건복지가족부 홈페이지(www.mw.go.kr) 를 통해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상희 기자
　
휴가철 아동실종예방 십계명

▷항상 부모님 이름, 전화번호 등을 숙지한다. ▷이름, 전화번호 등은 옷 안, 신발안 등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써둔다.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고, 보호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장신구(머리띠, 모자 등)를 착용한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미아보호소, 안내데스크 등)의 위치를 미리 확인한다. ▷모르는 사람은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따라가지 않는다. ▷혼자서 놀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무리지어서 다닌다. ▷공중 화장실, 공동 샤워장 등에 갈 때에는 항상 보호자와 동행한다. ▷항상 가족과 함께 하며, 절대 부모님 시선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부모를 잃어버렸을 경우, 당황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제자리에서 기다린다.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