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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전도사 박흥규 소방관
"교육장마다 웃음 몰고 갑니다"
2009년 06월 29일 (월)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웃을 일이 없어서 안 웃는 것보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원주소방서 박흥규 소방관은 어려운 경기여건속에서 갈수록 웃음이 사라져가는 사회를 보며 웃어야 행복해진다는 신념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됐다. 원주소방서에서 홍보교육을 담당하는 박 소방관은 딱딱한 소방교육을 각종 레크레이션과 웃음으로 한층 부드로운 분위기를 연출, 다시보고 싶은 소방관으로 불리고 있다.

방송일이나 MC가 꿈이었던 박 소방관은 대학시절 과대표와 음악동아리 활동을 하며 활발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아코디언 등 악기연주를 하는 아버지의 끼를 이어받았는지 정해진 틀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하고 남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즐겁다는 게 박 소방교의 생활이다.

대학 졸업 후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사회교육전문요원 1급자격증을 취득하고 2년여 동안 긴급구조 119, 사건25시, 경찰청사람들 등의 방송연기자로서 활동한 것도 이러한 끼를 펼치기 위한 발판이었다. 방송아카데미 아나운서과정을 수료하고 레크레이션 지도자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방관은 화재현장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늘 긴장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곤 한다.

박 소방관은 "소방관은 갑작스런 화재발생으로 위급한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실수로 인한 사고위험도 높아진다"며 "이러한 긴장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것이 웃음"이라고 말했다.

박 소방관이 웃음전도사로서 활동하게 된 시기는 지난 2006년 횡성안119안전센터 근무할 때 부터이다. 당시 하루 1분이상 웃기, 컴퓨터 1시간 끄기, 직원간 유머 나누기 등을 실천으로 옮겼다. 24시간 맞교대로 인한 피로와 위계질서에 따른 딱딱한 사무실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끼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최대한 노력했던 것.

피곤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나눠 지난 5월 웃음치료사 1급과 레크레이션강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해 지금은 소방교육을 하고 요양원을 방문, 신명나는 어울림 마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직접 노래와 웃음법, 댄스를 하고 노인안전을 위한 실천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방문했던 요양원에서는 재미있고 즐거운 소방교육이었다는 회신과 또다시 교육해주길 원하는 요청도 오고 있다.

박 소방관은 "소방서는 헌신과 봉사를 기본이념으로 하지만 공공기관은 물론 지자체도 민원인에 대한 서비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소방서도 교육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강원도와 인천광역시 소방서 홍보담당자와 결연을 맺으면서 레크레이션과 웃음, 교육을 접목한 교육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도내 11개 시군 소방서 담당자 교육신청도 접수되고 있다. 원주의 의용소방대에서 음악을 취미로 활동하는 대원을 중심으로 밴드가 구성되면 더욱 활발한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행복하냐는 질문에 박 소방관은 "지금은 웃음을 주는 것이 생활의 활력소이고 힘이 된다"며 "즐겁게 활동하고 한층 부드러운 분위기의 소방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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