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옻칠채취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옻칠채취 후계자 육성사업을 실시한다. 오는 20일까지 후계자 신청을 접수해 1인당 옻나무 200본과 옻칠채취 작업도구를 무상 지원하기로 한 것.

후계자로 선정되면 기능인과 1:1로 결연을 맺고 옻칠채취를 위한 현장실습 및 교육을 받게 된다. 기능인의 경우 매년 6∼9월 가슴높이지름 8㎝ 이상 옻나무 500∼600본에서 옻칠을 채취해 연간 2천만∼3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원주시는 7∼8년생 옻나무를 구입해 후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200본에서 정상적으로 옻칠을 채취하게 되면 1천만원 내외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또한 옻칠 채취 후 옻나무를 옻닭 전문식당에 납품해 추가소득을 벌 수 있다. 후계자가 채취한 옻칠은 원주옻영농조합에서 수매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옻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흥업면 대안리 8㏊에 옻나무 집단재배단지를 조성했다. 한편 옻나무는 옻칠기공예품에 이용되는 옻칠 채취나 옻닭 등 식용으로 이용되다 근래 들어 옻의 생화학적 성분인 우루시올과 플라보노이드가 면역·항균·항산화·항염·항암 기능이 있다는 학술적 논거가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문의: 737-2942(전략산업과)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