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도소(소장: 이준겸) 수감자들로 구성된 시창작반(강사: 홍연희 시인)이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년 3월에 개강해 11월까지 열리는 시창작반은 2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기본수업 외에도 특별 강사를 초빙해 강연을 들으며 실력을 쌓아 10월 교도소 뜰에서 여는 국화축제와 함께 시화전을 열기도 했다. 원주교도소 여운철 교육교화 과장의 추천으로 개설 된 시창작반은 올해로 4년째를 맞았고 이번에 처음 문예창작지원금을 지원받게 되었다.

강의를 맡고 있는 홍연희 시인은 "창작기금으로 그동안 습작과정을 거친 작품들을 엮어 작품집을 내고 싶다" 며 "한 때의 과오를 뉘우치고 바른 가치관을 갖고자 노력하는 수인들이 다시 재범의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시민들이 용기를 북돋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 가을에는 문화의 거리에서 시화전을 열 계획이며 지원금과 원주교정협의회(회장: 이희준) 후원으로 재소자들의 작품집을 낼 계획이다.

서봉교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