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2지구 내 공공임대아파트로 분양예정이었던 호반베르티움이 부영아파트로 명칭을 변경해 분양한다.
원주시는 한국토지공사 강원지역본부에서 조성한 무실2지구 내 부영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오는 16일 건축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영아파트는 대지면적 3만2천295㎡, 지하1층~지상18층 규모로 80㎡, 112㎡ 등 모두 669세대를 신축할 예정이다.
무실2지구는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됐기 때문에 별도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받지 않아도 분양이 가능해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사업승인을 얻어 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분양을 서두르면 하반기에도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 건축심의를 받는 단계여서 올해 분양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실2지구 내 부영아파트 부지매입비를 연체 중이어서 연체이자를 감면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택지개발지구 내 연체이자를 올해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종전 9~14%를 6.8~9.8%로 낮춰 최대 4%p를 낮춰주고 있기 때문. 한국토지공사 강원지역본부 박은선 차장은 "아파트 명칭을 변경하면 연체이자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영아파트로 분양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완납하지 않을 경우 분양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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