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원주민미협 회장의 세번째 개인전이 지난 26일부터 인동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맹점(盲點)에서 출발한 여행'이란 타이틀로 4월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행서, 예서, 해서 등 다양한 서체를 고루 운용한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체(古體)인 전서체(篆書體)를 창작해 시도한 점이나 문인화에 있어 난을 주제로 선비정신 속에 숨어있는 정중동의 움직임을 고찰한 점이 특히 돋보인다.
김 회장은 "행동과 정신을 절제하고 절제된 마음으로 동양적 사유인 일획을 극대화해 '삼전법(三轉法: 붓 세번 굴리기. 난을 칠 때 잎이 뻗어나가되 세 번의 꺾임이 있어야 한다)'을 구사한 작품을 선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 문의: 733-9300(인동아트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