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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보미 사업 인식전환 절실
2009년 03월 02일 (월) 박진숙 원주투데이 시민기자
   
 
   
 

"처음에는 모두 아줌마들이었죠. 화장기 없는 아줌마 40여명이 모여 하루 6시간씩 2주 동안 아이돌보미 양성교육을 받고 서비스 대상자 지원을 나서면서 점차 변화되기 시작했어요."

원주아이돌보미 지원사업팀 실무자 김인숙(41세) 씨는 지난 1년을 회상하면 남다른 감회가 있다. 아이를 돌보는 것은 누가 뭐래도 주부가 프로다. 지원한 주부들은 직업의식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었다. 그러나 원주아이돌보미군단이 평범한 아줌마에서 아이돌보미 선생님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다.

여성이 결혼해서 가사·출산·육아로 이어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사회에 발을 내딛는 용기는 쉽지 않다.

육아의 전문성이 강조되지만 막상 아이 돌보는 것은 가사의 일부로 생각하는 사회적 통념으로 파출부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파견을 나가면 대상자들은 "아줌마 이것 좀 해 주세요" "아줌마 몇 시에 오세요"하며  가사지원을 나온 파출부 정도로 대했다. 전문적인 소양을 갖추고 직업의식을 가지고 나선 돌보미군단에겐 어울리지 않는 칭호이기에 꼭 "선생님"이라고 불러주길 설득했다.

사람은 몸값만큼 일하고 대우 받는 만큼 상대를 배려한다. 비록 시급 5천원의 파견직이지만 내 자식을 돌보는 심정이 아니면 할 수 없다. 아이돌보미 선생님 활동의 중요성에 걸맞는 대우는 바로 대상자의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인식전환이 절실했다.

신향자(46세) 씨는 "애들을 키우고 뒤늦게 사회활동을 시작하려고 생활정보지를 비롯해 인터넷 등을 기웃거렸지만 연령제한에 걸려 마땅한 일을 찾는 것이 수월치 않았다"며 "그래도 두드리면 열린다는 신념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관련 정보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양성교육을 통해 전문적 소양을 쌓은 2년차 돌보미 선생님이 되었다. 얼마 전에는 쌍둥이 부부가 여행을 떠나 1박 2일 파견근무를 나간적도 있다고 한다. 원주아이돌보미지원사업은 2009년   1월 현재 71개 가구가 서비스(623건)를 받고 있으며 '아이돌보미 전문가' 66명이 활동하고 있다.

▷문의: 747-6012(원주아이돌보미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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