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원주권내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규제가 해제되면서 실수요자나 투자자 입장에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려운 것이 요즈음의 부동산 시장의 현실이다.

거시적으로는 미국 발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으로 부동산 시장도 한동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급격한  부동산시장의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서 각종규제를 완화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민간택지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 미분양주택양도세 한시적 면제 추진 등의 규제 완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원주시에서는 오는 25일 기업도시건설지역 일원에 대하여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지정이 해제된다고 밝혀 당초 지정기간보다 3개월 앞당겨 해제된다. 그리고 지난 1일에는 혁신도시 조성지 일대인 단구동과 행구동, 반곡동, 관설동 등 4개동 지역 24,142㎢에 대해서도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해제됐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동산정책의 변화가 향후 원주권 부동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실물경기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아파트 시장측면에서는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전·월세 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판단되나, 미분양주택 양도세 면제 정책은 수도권 투자에 비해서 투자수익이 적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수요를 촉발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토지시장에서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주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지정으로 거래가 제한 적이었지만 지정이 해제되어 다소나마 거래 활성화에는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까지 비업무용 토지와 부재지주농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외지인 투자가 이루어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거래활성화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상가시장에는 실물경기 부진으로 인하여 빈상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실물경기가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지속되리라고 생각이 된다. 현재 주거용 주택에 대한 수요는 금리인하와 이사시기도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 4분기에 비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시세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고, 금리인하가 단행됨에 따라 매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매수시기를 금년 상반기로 고려해 보는 것도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토지시장에서는 수요자가 원주권 거주자 위주로 제한되기 때문에 매수수요는 크게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도 가수요자 위주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점차 전환되리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매수자 입장에서는 실제 이용 가능한 토지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상가나 원룸주택 등 임대시장에서는 실물경기 위축으로 인하여 임대료가 점차 내려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판단하여 매수를 하는 것이 타당하리라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지역의 부동산 시장도 정책의 변화보다는 실물경기의 회복에 더욱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금년 상반기에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