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의 최규연(54) 기획재정부 회계결산심의관이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으로 영전했다.

국고국은 국채발행 등 시장과 직접 소통하며 금융시장 전반을 챙기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국고국장은 대한민국의 국가 재산을 운영 관리하는 펀드매너저라고 할 수 있다. 국장급으로 승진하기 직전 국고채 발행을 총괄지휘한 국고과장을 지낸 일도 있다.

소초면 흥양리에서 태어나 흥양초교(17회), 원주중(18회), 원주농고(27회, 현 영서고)를 졸업했으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다니다 동국대 행정학과로 편입했다. 이어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81년 제24회 행정고시에 종합성적 3등으로 합격했으며 재무부, 재정경제원, 대통령비서설 경제구조조정기획단 과장,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자문관, 기획재정부 회계결산심의관 등으로 재직했다.

최 국장은 "친구들이 원주에 많이 살고 있지만 자주 들르지는 못한다"면서 "고향과 고향의 친구들이 항상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