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만나는 사람마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IMF 때보다도 더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신문, 방송, 인터넷에서는 서로 경쟁하듯 매일 우울하고 짜증나는 소식만을 앞 다투어 보도하고 각종 유언비어와 언어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의 반목과 질시, 비방과 부정, 음모와 험담이 판치는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너 죽고 나 잘살자."는 의식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다. 단일 민족국가로 공동체의식이 강했던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가족과 이웃간의 정을 소중하게 여겼던 우리 민족이 왜 변했는지 이제 다 같이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지금 우리가 아무리 살아가기 힘들다 한들 나라 없는 설움을 36년간이나 겪고 같은 민족끼리 3년이라는 기나긴 전쟁을 벌였던 시기와 비교할 수 있을까? 전쟁의 폐허 속에 질병과 기아에 허덕이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게 살면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고 한강의 기적을 만든 우리 부모세대와 우리를 비견할 수 있을까? 비록 가난하고 배우지 못했어도 내 가족만은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고자 온 열과 성을 다하여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자."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세계 11위의 경제 강국으로 만든 윗세대와 우리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시기와 배경이 다르고 과정과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사람의 마음가짐이라고 말하고 싶다. "믿는 만큼 이뤄진다."는 말처럼 모든 일은 사람하기에 달려있다.

철학자 아미엘은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모여 습관이 되며 습관은 인격으로 나타나고 인격이 인생을 변하게 한다." 라고 말했다. 인생의 변화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하니 이제부터라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우리나라를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국가로 물려주는데 우리 모두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

일찍이 중국의 탕왕은 세면대에 일일신(一日新)을 써놓고 세수할 때마다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고 각오를 다지며 새로워지려고 부단히 노력하였다고 한다. 끊임없이 향상하고 쉬지 않고 전진하며 발전하는 것을 일일신이라고 하는데 이 말을 언제나 우리들 가슴 속 깊이 새겨두었으면 한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인격과 인생을 변화시키고 이 어려운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지혜로운 민족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나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긍정적인 마음이다. "생각대로 하면 되지" "앞으로 잘될테니 걱정하지 마." 조엘 오스틴  '긍정의 힘'에서 나오는 말로 성공하기 위해 '될 수 있다.'라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면서,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매사에 전력하는 삶을 살자.

둘째, 낙관적 생각이다. 부정적이고 비관만 하면 매사에 체념과 좌절만이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실패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 모든 일을 낙관하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인생의 승리자가 되려면 낙관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살자.

셋째, 주인정신을 갖자. 주인정신이라 자립, 자주, 자활할 수 있는 독립정신이고,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라는 책임정신이며,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조정신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미국 유학시절 어느 장소에 있건 청소부터 하였다는 삶의 자세를 되새겨 주인정신을 가지자.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마음이다. 상대방의 단점을 보지 말고 장점을 보자. 항상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하자. 상대의 허물을 덮어주고 따뜻한 관심과 애정의 눈길로 대하면 나에게도 여유와 자신감이 저절로 생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