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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관리와 총명탕
2009년 01월 28일 (수) 배철호 수한의원 원장
   
 
   
 

요즘 학생들은 방학 때 다가오는 새학기 공부로 더 바빠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고3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초·중학생들은 아침식사를 거른다든지 운동·수면부족 및 공부에 대한 정신적 부담 등 스트레스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학생들은 체력저하와 함께 저항력이 약화되어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머리가 무겁고 띵하다든지, 자주 졸리고 집중이 안된다든지 하는 것도 이런 증상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몸 안의 물질들이 제대로 순환이 안 돼서 생기는 담음(痰飮)이나, 우리 몸의 기본 체력을 지탱하는 기혈(氣血)의 허약, 또는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기(氣) 흐름의 장애로 판단합니다.

담음이라는 것이 발생하는 기본 바탕에는 비위 기능의 허약, 즉 소화기관의 허약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소화기관이 약해서 음식물이나 음료 같은 것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고 소화를 해내지 못하는 것이 반복돼 명치 끝 부위가 답답하고 아프다든지 하면 담음위완통이라고 하는데, 양방에서 말하는 각종 위장질환에 해당합니다. 이럴 때 담음을 제거해 위장 질환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발생하는 담음이 몸의 중간 부위인 비위에 영향을 주어 기능이 더욱 나빠지게 되고, 몸의 맑은 양기가 위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돼 머리가 아프다든지 어지럽다든지 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담음의 증상은 수험생들이 느끼는 일반적 증상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수험생 클리닉의 주요 치료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험생 클리닉으로 '총명탕(聰明湯)'이라고 하는 것은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담음을 제거하여 머리를 맑게 해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 처방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원방 그대로 처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총명탕은 그 이름이 워낙 직설적이고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수험생 클리닉의 주요 처방 이름을 대부분 총명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새 학기를 준비하며 특히 예비 고3 학생들의 한의원 방문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한약 처방과 더불어 신체 각 부위, 특히 목 주변 근육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자주 해 주면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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