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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 설치만하면 뭐하나
차량·물건으로 막혀있기 일쑤…관련부서 제각각
2009년 01월 19일 (월) 이동희 시민기자

흥양천변인 원주천 합류점에서 수양교까지 22.9km구간에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10억원의 예산이 투자되는 이번 공사는 오는 3월 시행될 계획인데 걷기 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되어 설치된다. 총 3차 구간 중 예산이나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유가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의 자전거 활용을 확대시키기 위해 시행되는 공사이긴한데 수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자전거도로를 시설해 놓고도 자전거도로 활용도를 높이는데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우선 안전사고의 위험요소가 많다. 상가주변 자전거도로에 물건을 내어놓거나 차량이 아예 자전거도로를 막고 주정차 되어 있는 곳이 허다하다. 이럴 때 어쩔 수 없어 차도를 이용하다가 사고가 나면 행정소송으로 까지 비화될 수 있다. 또한 단구동에서 단계동까지 구간 등 언덕과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구간이 많아 자전거를 타는 거리보다 끌고 다니며 소비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출퇴근용으로 적절치 않다.

시청의 담당 부서도 점유 단속은 도시디자인과, 완충녹지활용은 산림공원과, 도로시설담당은 건설과, 생활자전거 스포츠 담당은 건강도시과 등 제각각이어서 단속에도 문제점이 많다. 창원시는 계획도시로 원주와는 여건이 다르지만 자전거 관련 부서가 하나로 되어있다.

원주시의회에서는 이번에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내놓았다.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해 효율적인 예산투자와 관리로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자리잡는다면 경제적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도시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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