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도로 중앙에 위치한 월운정 교차로는 방지턱에서 속도줄이기, 차선지키기 등 양보운전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 사고 예방과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차로는 신호등이 없는 자율 교통체계인데 3개월(9~11월)간 조사한 바 환경청 교차로와 비슷한 교통량이지만 교차로를 통과하는 시간은 10~35초 정도로 빠르게 나타났다. 통일아파트와 아이파크아파트를 연결해 주는 이곳은 지난 4월 다리 개통 후 9개월 동안 접촉사고 4건의 사고가 전부이고 그나마 9월부터는 사고가 전혀 없다.

강변도로는 폭이 7m, 편도 1차선이며 인도도 없는 열악한 도로이다. 따라서 평균시속 25~35/km로 달릴 수 밖에 없다.

통일아파트와 선아아파트 사이의 교차로, 반곡관설동주민센터 앞 동부교 교차로, 그리고 치악교 교차로에는 신호등이 있어서 1분25초를 기다릴 때도 있다.  신호등은 차량흐름을 끊어주는 작용으로 교통량 분산 효과도 있지만 한꺼번에 수십대씩 몰리기도 한다.

서유럽처럼 신호등 없는 자율교통교차로를 원주에도 도입한다면 교통도덕함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건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