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이하 주공)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원주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전세임대사업이 주택확보가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임대사업은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전세로 빌린 뒤 저소득가정 등에 재임대하는 사업으로 최대 4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소년소녀가장은 만20세가 될 때까지 관리비 정도만 내고 입주해 살면 된다.

그러나 주택 소유주의 저소득층 기피현상 때문에 정작 주택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주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세임대 1순위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이며 영구임대아파트에 살지 않는 무주택 가구주이다. 또 이혼, 사별 등의 이유로 홀어머니(홀아버지), 자녀로 구성된 가정이나 장애인은 2순위 신청자격을 갖는다. 해당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필요한 절차를 거쳐 입주 대상자를 선정한다.

입주자는 전세금의 5%를 임대보증금으로 내고 전세금에서 임대보증금을 뺀 차액의 3%를 임대료로 내면 된다. 임대기간은 2년이며 2회 연장할 수 있어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