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산국민임대아파트 36㎡는 입주대기자가 120명에 이른다.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불황 장기화로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있는 반면 단독세대 대상 국민임대아파트는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가 분양 중인 아파트는 문막 국민임대아파트와 무실5·7지구 휴먼시아 아파트이다. 문막 국민임대아파트는 498세대 중 280세대가 미분양이며, 무실5지구는 496세대 중 90세대, 무실7지구는 602세대 중 240세대가 미분양세대이다.

그러나 단독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전용면적 40㎡이하는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다. 오는 29일 입주를 시작하는 문막 국민임대아파트는 36㎡형 세대는 일찌감치 분양을 완료했으며, 입주대기자가     50여명에 달한다. 단독세대 입주가 가능한 무실7단지도 36㎡형 세대는 분양이 완료됐다고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 5월 입주한 봉화산국민임대아파트의 경우 36㎡는 입주대기자가 120명에 달하고 있다. 36㎡형 세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최근 혼자사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가 저렴한 국민임대아파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국민임대아파트는 정부재정 및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임대조건이 저렴하다"며 "무주택 세대주라면 최대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원룸에 살던 세대가 국민임대아파트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